- 서울 이랜드 FC는 올여름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가세한 뒤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 서울 이랜드로서 구성윤 영입은 K리그1 승격을 위한 회심의 승부수였던 셈이다.
- 구성윤이 출전한 10경기에서 단 9실점밖에 내주지 않았고, 다시 승점을 쌓아 나가며 PO권에 가까워지고 있다.

[SPORTALKOREA=목동] 배웅기 기자= 서울 이랜드 FC는 올여름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가세한 뒤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의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혔다. 1라운드 로빈에서8승 3무 2패를 거두며 선두권을 지켰으나 2라운드 로빈 들어 급격히 흔들렸고, 단 1승만을 따내는 데 그치며 플레이오프권(PO) 밖까지 밀려났다.
문제는 흔들리는 수비였다. 올겨울 주전 골키퍼 문정인과 레프트백 박민서가 울산 HD로 이적했고, 지난 6월 센터백 김민규가 김천상무로 입대하며 공백이 생겼다. 설상가상 오스마르와 김오규도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
문정인의 대체자로 영입한 노동건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한 게 컸다. 노동건은 18경기에 나서는 동안 29실점을 허용했고, 클린시트는 2회에 불과했다. 서울 이랜드로서 구성윤 영입은 K리그1 승격을 위한 회심의 승부수였던 셈이다.

노동건과 김민호가 번갈아 골문을 지킨 지난 7월 안산그리너스FC전(2-2 무승부)까지 20경기 32실점을 헌납한 서울 이랜드는 구성윤의 합류와 백쓰리 포메이션으로 변화가 시기적절하게 맞아떨어지며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다. 구성윤이 출전한 10경기에서 단 9실점밖에 내주지 않았고, 다시 승점을 쌓아 나가며 PO권에 가까워지고 있다.
구성윤은 28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다. 전반 종료 시점 스코어는 0-0. 구성윤은 전반 15분 무고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왜 자신이 국가대표 골키퍼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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