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국가대표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대한민국의 강도 높은 압박을 경계했다.
- 브라질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 나흘 뒤인 14일에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대한민국의 강도 높은 압박을 경계했다.
브라질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나흘 뒤인 14일에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위(18경기 8승 4무 6패·승점 28)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브라질은 이번 2연전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브라질은 지난 6일 대부분 선수가 입국했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담금질을 시작했다. 7일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FC),에데르 밀리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CF),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FC) 등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항공편 문제로 출국이 지연된 조엘린통, 브루누 기마랑이스(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대체 발탁된 파울루 엔히키(CR 바스쿠 다 가마)의 합류만 늦춰졌다.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 2시 4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안첼로티 감독과 카세미루가 참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한국전은 (부상으로 이탈한 알리송과 에데르송 대신) 존 빅토르(노팅엄 포레스트 FC)가 선발 출전한다. 대표팀의 수준을 높이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파라과이전(1-0 승리)과 비슷하게 준비할 것이다. 개인 기량이 출중한 공격수 네 명을 배치해 볼 점유에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 상대로) 2승을 거두는 건 당연한 목표다. 아시아 팀을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월드컵을 앞두고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에서 지도한 밀리탕,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카세미루 등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선수를 선발한다는 건 내게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선수에게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파할 수 있길 기대한다. 레알 출신 선수뿐 아니라 모두 좋은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의 분위기는 특별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클럽은 선수들의 언어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소통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 반면 대표팀은 언어가 같은 선수가 모여 소통이 명확하고 좋다. 우리 목표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다만 간과해서 안 되는 점은 개인이 최고의 선수라 우승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모두 같은 목적의식을 갖고 있어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을 각각 어떻게 분석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위협적인 선수라는 걸 알고 있고 수비와 압박 강도가 매우 높다. 역습에도 강점이 있다. 일본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브라질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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