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은각 포트 별로 1개 팀씩 추첨해 4개 팀이 1개 조를 이루는 방식이다.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실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장목소리] 레전드가 레전드에게…홍명보 감독, "손흥민 최다 출전, 진심으로 축하해"

스포탈코리아
2025-10-09 오후 07:11
57
뉴스 요약
  •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은각 포트 별로 1개 팀씩 추첨해 4개 팀이 1개 조를 이루는 방식이다.
  •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실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기사 이미지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목전에 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나흘 뒤인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이번 2연전은 단순한 친선경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은각 포트 별로 1개 팀씩 추첨해 4개 팀이 1개 조를 이루는 방식이다. 개최국인 캐나다, 멕시코, 미국은 자동으로 1번 포트에 배정되고 나머지 진출 팀은 FIFA랭킹 순으로 줄을 세운다. 10월과 11월 중 어느 시기의 FIFA랭킹이 포트 배정의 기준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의 현재 FIFA랭킹은 23위로 점수는 1593.19점이다. 2026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팀 기준 3번 포트로 밀려난 25위 호주(1583.49점)와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의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점수는 FIFA가 인정하는 A매치의결과, 중요도, 상대 랭킹, 대륙별 가중치 등을 고려해 반영된다. 상위 포트에 배정된다면 당연하게도 조 편성 시 강팀과 대진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실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전날인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상대하는 건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전은 결과보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FIFA랭킹 점수 역시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는 좋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7월 국내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부터 지난달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까지 백스리 포메이션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홍명보호다. 이에 대해서는 "백포든 백스리든 감독의 철학이 필요하다. 철학보다 중요한 건 지금의 선수 구성이 전술에 잘 맞는지 여부다. 백스리 실험을 계속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센터백들의 기량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 원정 당시 선수들이 전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느꼈다. 수비진뿐 아니라 앞에서도 콤팩트하게 잘해주고 있다. 한국에는 백스리가 수비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공수에서 나름대로 역할이 있다. 특성을 살려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로서 4번(1990·1994·1998·2002), 지도자로서 2번(2006 코치·2014 감독) FIFA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은 선수에게 꼭 한번 나가보고 싶은 꿈의 무대다. 물론 제가 경험한 월드컵과 지금의 월드컵의 차이는 있다. 월드컵은 성패와 상관없이 후회와 허탈감이 남는다.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는 경험을 만들어줘야 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는 많은 선수대로 두려움이 있을 텐데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듯한 초심을 심어줘야 한다. 결국 선수단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코치진의 전폭적인 지원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어깨와 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컨디션문제는 전혀 없다. 대표팀에서 충분히 보호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전에 나선다면 A매치 통산 137경기로 한국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등극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항상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게 돼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훌륭한 점은손흥민이 유럽에서 뛰며 한국뿐 아니라 어느 지역을 이동해도 장거리 여정이었다는 것이다. 시차 적응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졌다. 대표팀의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는 어느 누구도 아닌 손흥민이다. 다른 제 기록까지 다 가져가길 바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