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의 한국 경계령이다.
- 브라질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위(18경기 8승 4무 6패·승점 28)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브라질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은 수비, 압박, 역습에 강점이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수준을 높이는 경기가 될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의 '한국 경계령'이다.
브라질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나흘 뒤인 14일(한국시간)에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위(18경기 8승 4무 6패·승점 28)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브라질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FIFA랭킹 6위의 브라질은 조 편성 시 1번 포트에 배정될 공산이 크다. 일본(19위)은 2번 포트가 확정됐고, 한국은 브라질전과 14일 파라과이전 결과에 따라 2번 혹은 3번 포트에 배정된다. 브라질로서는 2026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들의 전력을 가늠해 볼 기회다.
실제로 한국전에는 최정예를 내세울 전망이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은 8일 훈련을 통해 공격적인 4-2-4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벤투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도글라스 산투스-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데르 밀리탕-비티뉴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 루카스 파케타-카세미루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호드리구-비니시우스 주니오르-마테우스 쿠냐-이스테방 윌리앙이 포진했다.
매체는 "해당 포메이션에서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CF)는 상대 골문과 가깝게 플레이했고, 마무리 짓는 역할을 맡았다"며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FC)가 파케타 대신 출전한다면 4-2-4 포메이션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고 다른 선수가 나선다면 4-3-3 포메이션으로 돌아가는 걸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전기자회견에서 "골키퍼는 존 빅토르(노팅엄 포레스트 FC)가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훈련은 기자회견 직후인 9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취재진에게 15분 가량 공개된 가운데 브라질 선수단은 가볍게 몸을 풀고 센터서클을 둘러싼 뒤 론도 훈련에 임했다. 코디네이션 훈련, 전술 훈련 등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멀찍이 떨어져 코치진과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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