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는 아이반 토니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이에 따라수차례 중동의제안을 거절하고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을 이어가던손흥민의 신념이 부각되고 있다.
- 현지 복수 매체들은 일부 PL 구단이 토니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는 아이반 토니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수차례 중동의제안을 거절하고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을 이어가던손흥민의 신념이 부각되고 있다.
토티는 잉글랜드에서 혜성 처럼 떠오른 스트라이커였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지도 아래브렌트포드 FC에서 기량을 만개시켰고, 단 한 시즌 만에 팀을 PL로 승격시켰다.
최상위 무대에서도 그의 실력은 여전했다. 세 시즌간 89경기 39골 13도움을 뽑아내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토니는아스널 FC, 토트넘 홋스퍼 FC, 첼시 FC 등 유수의 팀들과 이적설이 대두되기 까지 했다.

그러던 가운데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토니가 2017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총 232건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결국 그는 8개월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3/24시즌 대부분을 결장하며 브렌트포드에서 허무한 이별을 맞았다.
토니의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의 알아흘리 SFC였다. 다소 이른 나이에 중동행을 택한 결정에 비판이 뒤따랐지만, 그는 경기력으로 이를 잠재웠다. 첫 시즌(2024/25) 44경기에서 3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고, 올 시즌에도 10경기 8골 1도움으로 여전한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받은 연봉도 어마무시했다. 통계 매체 '캐폴로지'에 따르면 그는 기본급과 보너스를 모두 합산할 경우 633만 유로(약 105억 원)를 수령하고 있으며, 이는 리야드 마레즈에 이어 팀 내 두번째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이러한 토니는 최근 PL 복귀설이 불거지도 했다. 현지 복수 매체들은 일부 PL 구단이 토니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현재 구단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뷰에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는 PL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도11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를 통해 "토니는 사우디에서의 시간을 매우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알아흘리 구단 측은 그를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새로 부임한 스포츠 디렉터도 토니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토니의 행보는손흥민의 선택과묘하게 대비된다.최근이적 시장은 금전적 조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본격 진출 이후, 이러한 흐름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손흥민은 수차례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 최고 수준에서 10년 가까이 경쟁한 뒤, 마지막 행선지로 미국을 택했다. 금전적 유혹을 뿌리치고 커리어와 가치를 우선한 결정. 손흥민의 선택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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