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전에서 거둔 대승으로 호드리구 고이스는 떨어지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 브라질은 전통 강호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그 위상이 많이 추락한 상태였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전에서 거둔 대승으로 호드리구 고이스는 떨어지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브라질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 10분 만에 이스테방 윌리앙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41분엔 호드리구가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브라질의 발끝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 2분 김민재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이스테방이 추가골을 뽑아냈고, 2분 뒤엔 호드리구가 멀티골을 작렬했다.후반 32분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쐐기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을 격침시켰다.
이날 승리는브라질에 있어 큰 의미를 남겼다. 브라질은 '전통 강호'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그 위상이 많이 추락한 상태였다. 지난 3월 '남미 대표 라이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1-4로 완패했으며,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볼리비아전에선0-1로 패해 체면이구겨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전에서 대승을 거둔 뒤 눈에 띄게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는 선수 개개인에서도 나타났다. 특히 호드리구는 이를 직접 언급할 정도였다.
그는 이번 여름레알 마드리드 CF이탈설이 언급될 정도로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위험해진 상황이었는데,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초심을 찾은 모양새였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에서"이제 예전의 나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난새로운사람,선수로 다시 태어났다.그걸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성장 과정에 있고,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지금은 행복하다. 경기력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당연히 더 많이 뛰고 싶다.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 기세를 레알까지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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