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이로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포트2 마지노선에 자리잡은대한민국은 최소 현재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날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선발로 나선 11명 가운데 8명을 벤치에 앉히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SPORTALKOREA=서울] 박윤서 기자= 하늘이 돕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포트2 마지노선에 자리잡은대한민국은 최소 현재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선발로 나선 11명 가운데 8명을 벤치에 앉히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 단 3명 만을 재차 선발로 내세워뼈대를 유지했다.
전반 3분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 초반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다. 김승규가 이한범과의사소통문제를 드러냈고뒤늦게 볼 처리를 해냈다. 이는 다행히 다니 고메스의 몸에 맞고 굴절돼 라인 밖으로 나갔다.
시간이 흐르며 대표팀은 점차 분위기를 회복했다. 후방 빌드업이 안정되기 시작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15분 엄지성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파라과이 수비진이 안일하게 처리하며 문전 부근에 자리 잡고 있던 엄지성의 오른발에 걸렸다.
전반 28분 대표팀이 빠른 속도로 전진하며체계적인 역습을 선보였다. 이동경이 하프라인 근처에서엄지성의 침투를 보고 롱 패스를 건넸다. 엄지성은 황인범에게 내줬고 황인범은 좋은 위치에 놓인 이동경에게 돌려줬다. 이동경은곧장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전반 43분엔 실점과다름없는 위기가 찾아왔다. 이한범의 백패스가 미겔 알미론에게 차단 되었고 알미론이 로날두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하며 일대일 찬스가 열렸지만, 김승규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골문을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한범, 이동경, 손흥민을 빼고 조유민, 이강인, 오현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초반엔 지지부진한 흐름 속 허심탄회한 공방이 오갔다. 후반 13분 오현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문환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감각적인 패스를 넣어주자, 오현규가간결한 터치 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임팩트 되지 않으며 떴다.
1-0 리드를 유지하던 홍명보호는 후반 24분 경기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디에고 곤살레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김승규가 닿지 않는 곳을 향한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재차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포스트를 때렸다.

위기 뒤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9분 대한민국은 위협적인 역습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이 기가 막힌 페이크 동작 이후 전방을 향해 스루패스를 찔렀다. 적절한 타이밍에 침투한오현규는 골키퍼까지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대한민국과 파라과이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다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경기는 2-0 홍명보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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