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이 14번의 도전 끝 브라질을 격침하며 현지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 일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모리야스의 기자회견만 무려 47분이 진행됐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모리야스 재팬이 역사를 썼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이 14번의 도전 끝 브라질을 격침하며 현지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2실점을 허용한 일본은 후반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FC),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이 브라질에 이긴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은 이번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13경기 2무 11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다. 이토 히로키(FC 바이에른 뮌헨), 토미야스 타케히로, 엔도 와타루(리버풀 FC) 등 주축이 대거 이탈한 만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예상됐다.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가 스코어로 드러난 셈이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11일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홈에서 0-5로 질 수 없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고, 나가토모 유토(FC 도쿄)는 13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와인터뷰에서 "(지금의) 브라질이 세계 최정상급 팀인 건 분명하나 최강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모리야스의 기자회견만 무려 47분이 진행됐다. 보통 기자회견이 10분 안팎으로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의하면 모리야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매우 침착했고, 0-2로 뒤지고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하나가 돼 끝까지 싸우겠다는 마음이 결과로 이어졌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브라질 같은 강호들을 이길 수 있도록 힘을 기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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