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의 행정 처리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 매체는 이들의 상황에 대해대표팀은 경기력 향상보다 자국 축구협회 마케팅 부서의 요구를 따르고 있다며 이번 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정밀 조정보다는 오히려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낭비된 시간에 가까웠다고 꼬집었다.
-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상위권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는 편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됐겠지만,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상업적 판단을 우선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의 행정 처리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세계 곳곳에서는 월드컵 예선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내년 여름, 모든 팀이 왕좌에서 끌어내리려 하는 그 팀은 가장 기묘한 방식으로 준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매체가 말하는 '기묘한 방식'을 진행 중인 팀은 다름 아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아르헨티나대표팀.

매체는 이들의 상황에 대해"대표팀은 경기력 향상보다 자국 축구협회 마케팅 부서의 요구를 따르고 있다"며 "이번 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정밀 조정보다는 오히려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낭비된 시간에 가까웠다"고 꼬집었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9월과 10월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 일정을 소화했다.
9월에는 베네수엘라(3-0 승), 에콰도르(0-1 패)를 상대로 남미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10월에는 이미 승리를 거둔베네수엘라(1-0 승)와 재대결을 펼친 데 이어, FIFA 랭킹 155위 푸에르토리코(6-0 승)와 맞붙었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상위권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는 편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됐겠지만,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상업적 판단을 우선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쟁쟁한 강호를 상대로 평가전을 진행하는 것이 더 탁월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AFA는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

흥행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리오넬 메시가 거주 중인 남부 플로리다에서 열렸지만, 전부 매진에실패했다.
특히 베네수엘라전은65,000명을 수용 가능한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졌지만20,000명을 끌어모으는데 그쳤다.매체는 "이번 A매치 기간은 아르헨티나와 메시라도 언제나 미국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AFA가 국제 친선 경기 개최 경험이 거의 없는 마이애미 소재의 한 프로모터와 손을 잡았다는 점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전문 분야는음악과 콘서트로FIFA, AFA를 비롯해 10월 A매치 상대인베네수엘라축구연맹(FVF), 푸에르토리코축구연맹(PRFF) 등을 브랜드 파트너로 내세우고 있지만 과거 친선경기 주관 사례나 실적은 전무한 상태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11월엔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앙골라 대표팀과경기를 치르기 위해 앙골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메시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앙골라 대표팀과의 경기를 위해 아프리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메시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매체는"아르헨티나의 이 같은 '월드 투어'는 2012년부터 시작된 브라질의 '글로벌 투어'를 떠올리게 한다"며 "AFA가 스폰서십 기회를 좇아 대표팀의 경기력을 희생한다면, 그 대가는 결국 가장 중요한 무대, 그라운드 위에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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