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반등세를 이끌고 있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극적인 이적 비화가 공개됐다.
-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드리블, 날카로운 마무리를 겸비한 음뵈모는 중앙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다.
- 센트럴데빌스는 음뵈모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등 4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오직 맨유행만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반등세를 이끌고 있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극적인 이적 비화가 공개됐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도약, 불과 한 달 전 14위(2승 1무 3패)에 머물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아직 경기력의 완성도 면에서는 개선 여지가 있지만, 최근 3연승 상대가 선덜랜드·리버풀·브라이튼이었다는 점은 팀이 확실히 살아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상승세의 중심에는 '신입생'음뵈모가 있다. 그는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 7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던 그는 이번 3연전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레전드 웨인 루니도 그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영국 '트리뷰나'는 "루니가 '현재 맨유 최고의 선수이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by far the best player of the season)'이라며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드리블, 날카로운 마무리를 겸비한 음뵈모는 중앙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다.
브렌트퍼드 시절부터 꾸준히 주목받았던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4위에 올랐고, 결국 맨유와 토트넘의 치열한 경쟁 끝에 7,000만 파운드(약 1,339억 원)의 이적료로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렇게 팀의 '복덩이'가 된 음뵈모가 하마터면 맨유 유니폼을 입지 못할 뻔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센트럴데빌스는 "음뵈모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등 4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오직 맨유행만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맨유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협상 결렬 시 음뵈모 영입을 시도했고, 브렌트퍼드 내부에서도 토트넘행이 낫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음뵈모는 "맨유에 이미 약속했다"며 단호히 거부했다.
그는 지난 6월에이전트, 가족들과의 회의 후 맨유행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 이후 제이슨 윌콕스 맨유 풋볼 디렉터가 직접 에이전트를 만나 구단의 프로젝트를 설명했고, 루벤 아모림 감독은 여러 차례 화상 회의를 통해 전술적 비전과 포지션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음뵈모는 "오직 맨유만 원한다"며 나머지 네 구단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드림클럽인맨유의유니폼을 입었고, 이제는 팀의 반등을 이끄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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