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은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과 K리그1 승격을확정 지었다.
- 지난 시즌 창단첫 강등의 쓴맛을 본 인천은 구단의 변함없는 지원 아래 다시 돌아오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
- 결국 윤정환 감독의 리더십, 완벽한 신구 조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 프런트의 노력이 하나 돼 이뤄진 우승이자 승격이다.

[SPORTALKOREA=인천] 배웅기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자신의 재계약 상황을 설명했다.
인천은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과 K리그1 승격을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창단첫 강등의 쓴맛을 본 인천은 구단의 변함없는 지원 아래 '다시 돌아오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인천은 7라운드 충북청주FC전 2-1 승리 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현재 승점은 77(23승 8무 5패)로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할 경우 K리그2 역대 최고 기록인 2022시즌 광주FC(40경기 25승 11무 4패·승점 86)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지난 시즌 강원FC를 이끌고 K리그1 준우승을 견인하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 지휘봉을 잡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윤정환 감독은 부임 직후 강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고자 했고, 김건희·이명주·무고사·제르소 등 주축을 대거 붙잡는 건 물론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은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빠른 재정비에 성공했다.
결국 윤정환 감독의 리더십, 완벽한 신구 조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 프런트의 노력이 하나 돼 이뤄진 우승이자 승격이다.


인천은 3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이 첫 우승을 하게 됐는데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코치진과 지원스태프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덕에 흔들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디서든 응원으로 힘을 보태주신 게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버스기사님, 식사·헬스장 청소 담당 등 새벽부터 출근하시는 분들께도 굉장히 감사드린다. 그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더 편히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 명 한 명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1시즌 사간 도스 사령탑으로 부임해 J1리그 승격을 경험한 윤정환 감독이다. 윤정환 감독은 "감독 첫 시즌에 승격해 봤고, 울산 현대(現 울산 HD)에서 J리그로 넘어가 2관왕을 했지만 당시와 지금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다. 오늘도 훈련했고, 명주와도 이야기했지만 여전히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K리그1, 2에서 모두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감독'에 도전한다. 윤정환 감독은 "제가 장점이 많지는 않다. 다만 선수들에게 진실되게 다가가고자 하고 필요한 걸 가르쳐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사실 처음에는 선수들이 긴가민가해했다. 이해하기 시작하며 재미있는 축구를 하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인천에서 도전하기로 한 게 좋은 선택이 됐다. 선수들과 즐겁게 축구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개인적으로도 K리그에서 첫 우승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재계약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정환 감독은 "아직 연락이 온 건 없다. 대리인이 소통하고 있으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감독 입장으로서는 선수 구상과 비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프로라면 1년, 1년 하루살이로 버티기보다 계획적으로 성장하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비전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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