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이정택을 만났다. 이정택은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지만 짐을 짊어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로서는 해온 시간보다 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그만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장목소리] 무명 수비수서 김천 주장까지…'프로 3년 차' 이정택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스포탈코리아
2025-11-02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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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이정택을 만났다.
  • 이정택은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지만 짐을 짊어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선수로서는 해온 시간보다 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그만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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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이정택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스물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택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상지대 시절까지 프로팀 러브콜은 남의 이야기였고, 불과 3년 전인 2022시즌만 해도세미프로에 해당하는 K3리그 청주FC(現 충북청주FC)에서 뛰고 있었다.

청주가 충북청주로 재창단하며 K리그2에 참가한 2023시즌, 이정택의 진가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정택은 33경기 2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 겨울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며 K리그1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산 기록은 29경기 1도움, 진정한 인간승리였다.

이정택은 올해 2차 국군체육부대 지원에도깜짝 합격하며 4월 김천 유니폼을 입었다. 10기 중에는 가장 먼저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15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김승섭(제주SK FC)이 전역한 뒤에는 김천을 이끌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이정택을 만났다. 포항전은 이정택이 주장 완장을 차고 첫선을 보인 경기였다. 이정택은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지만 짐을 짊어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밝혔다.

10, 11기의 최우선 과제는 전역한 9기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이정택은 "주장이 되고 특별히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없다. 훈련소에 다녀오느라 경기에 뛰지 못한 기간이 길긴 하나모두 기량은 뛰어나다"며 "출전 시간도 조금씩 늘려가고 있었던 만큼 자신감도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정택은 11개월 뒤인 내년 10월 6일 전역한다. "1년은 꺾였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이정택은 "얼마 전 전역한 (김)강산이가 시간은 간다고 이야기하던데, 아직 잘 모르겠다. 시간이 가는 듯 가지 않는 게 국방부 시계 아니겠나. 그래도 짧다면 짧은 시간이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선수로서는 해온 시간보다 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그만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파이널A에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천이나 군 팀 특성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가 불가한 만큼 동기부여 문제가 대두될 수 있는 상황이다.이정택은 "물론 ACL에 참가하지 못하다 보니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선임 기수도 그랬듯개개인의 발전과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그게선수의 본분이기도 하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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