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2024시즌 울산 HD의 우승을 함께 했던 에사카 아타루(파지아노 오카야마)가 일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 지난 8월 일본의 한 축구 전문 매체는 아타루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그가 K리그1 울산에 두 시즌 동안 몸담으며 경험했던 일을 악의적으로 보도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 아타루는 기사가 한국에 정확히 어떻게 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전혀 불만이나 그런 의도로 말한 적이 없다.

[SPORTALKOREA=일본(고베)] 이현민 기자="일본만큼의 지원은 없었다. 가지 않았으면(한국) 몰랐을 것이다. 하고 싶은 축구를 못했다. 인내심이 생겼다."
2023·2024시즌 울산 HD의 우승을 함께 했던 에사카 아타루(파지아노 오카야마)가 일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일본의 한 축구 전문 매체는 아타루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그가 K리그1 울산에 두 시즌 동안 몸담으며 경험했던 일을 악의적으로 보도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빗셀 고베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0-1 패배. ACLE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하며 원정에서 승점을 쌓는데 실패했다.
이날 반가운 손님이 현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던 아타루가 울산과 고베의 경기를 가족과 직관했다.
하프타임에 만난 아타루는 "리그에 충실하면서 울산에서처럼 다를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아타루는 울산의 전임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공격 2선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K리그1에서 두 시즌 동안 50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일본 선수 특유의 기본기와볼터치는 물론축구 센스, 연계 플레이, 투쟁심까지 장착해 지도자·동료·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시즌 후 J1리그 승격 팀인 오카야마로 이적해 주전을 꿰찼다.
그는 "울산은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팀이라 애정을 갖고 있다. 가족과 한국에서 함께 생활을 했다. 딸도 함께 지냈다. 식생활도 그렇고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때로는 그립기도 하고 한 번씩 가족과 한국에 놀러도 간다. 무엇보다 울산은 내가 몸담았던 팀이라 매주 팔로우하면서 결과를 보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월 일본 매체에 실렸던 인터뷰에 관해 물었다. 아타루는 "기사가 한국에 정확히 어떻게 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전혀 불만이나 그런 의도로 말한 적이 없다. 오히려 클럽 관계자들,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한국어를 더욱 잘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 내가 힘들었다, 불만을 토로했다? 애초에 그런 상황 자체가 없었다. 생각조차 안 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울산 팬들은 아타루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이번 시즌 워낙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아타루 같은 유형의 선수가 그립다. 팬들과 관계자들도'아타루 같은 선수는 없었다'며 그가 울산에서 얼마나 모범적이었고, 실력적으로 팀에 기여했는지 알 사람은 다 안다.
아타루는 "2년 동안 있으면서 우승도 같이 경험했다. 울산의 팀원이자 선수로서 좋은 경험을 했다. 그런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울산이 존재하고, 나 역시 그런 한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치렀으면 좋겠다.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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