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 새로운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전술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PORTALKOREA=대전] 김경태 기자= 홍명보 감독이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홍명보호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브라질전에서 0-5 대패를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기본적인 빌드업과 패스 연결에서도 큰 혼란을 겪었다. 다행히 이어진 파라과이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지만, 이번 11월 2연전은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다. 상대는 FIFA랭킹 76위의 볼리비아, 73위의 가나. 표면적인 순위만 보면 한국(22위)이 우세하지만, 두 팀 모두 최근 각 대륙 예선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볼리비아는 지난 9월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해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뿐만 아니라 이번 2연전은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한국은 FIFA랭킹 22위(1,593.92점)로 포트 2 진입이 유력하지만, 두 경기에서 부진할 경우 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하다.

경기 하루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고생했다"며운을 뗐다. 이어 "긴 시간 목표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그것 하나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시험 마쳤으니 그간노력해 온 자신을 위해 칭찬도 해주고 잘 쉬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격려했다.
본격적으로현재 대표팀의 상황을 짚은홍명보 감독은중원의 핵심으로 평가받던황인범, 백승호의 공백에 대해"오늘훈련을 끝으로최종 점검을 할 것이다.이번에미드필더만 별도로 해한두 차례 더 소그룹 미팅을 했다"며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새로운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전술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A매치 당시 홍명보 감독은 '베테랑'손흥민의 플레잉 타임을 조절하는 선택을 내렸다. 이번에도 동일한 결정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해당 포지션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많지만,손흥민은 여전히역할을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6월 있을 경기까지 미리 모든 걸 예측할 순 없지만 손흥민이나 유럽파들은내년 6월이면 시즌 막바지가 된다.체력적인 안배 등 모든 것까지 데이터화돼있다"고 답했다.
지난 번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파라과이 2연전을 진행했지만, 관중석이 텅텅 비는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잘해야 한다. 팬분들께서 경기장에 더 찾아올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대표팀은 원래 둥지인파주NFC를 떠나 최근 천안에 위치한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은 "굉장히 편안했다.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는모습이 보기 좋았다. 천안을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좋은 잔디에서 훈련, 영양 보충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았다"고 강조했다.
올해마지막 2연전을 앞두고 포부를 밝힌 홍명보 감독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남은 조합들을 찾는게 이어져야 한다. 큰 틀은 짜여져 있지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베스트는 알리지 않았다"며"어떤 축구를 한다고 말씀드리기엔 늦은 것 같다. 그동안 해왔던 경기를 세밀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격진이 경기에 투입됐을 때 득점기회를 잘 만들도록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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