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9기 전역 후 얇디 얇은 선수층에 한숨을 내쉬었다.
- 김천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 김천은 지난달 28일 김강산(대구FC)·이동경(울산 HD)·김승섭(제주SK FC) 등 주축이 대거 전역했고,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9기 전역 후 얇디 얇은 선수층에 한숨을 내쉬었다.
김천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김천의 현재 순위는 3위(17승 7무 12패·승점 58), 서울은 5위(12승 13무 11패·승점 49)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김천이 6-2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다만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김천은 지난달 28일 김강산(대구FC)·이동경(울산 HD)·김승섭(제주SK FC) 등 주축이 대거 전역했고,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주 득점원의 부재가 뼈아팠다.
마땅한 대안도 없다. 17일 입대한 12기는 기초군사훈련 이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부상자인 김현우와 임덕근을제외하면 기용 가능한 인원은 단 18명. 출전 명단조차 온전히 꾸릴 수 없다.
정정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키고박철우-김민규-이정택-김태환이 수비진을 이룬다. 미드필드진에 김주찬-박태준-이수빈-고재현이 자리하고 최전방에 이건희-박세진이 포진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 임한 정정용 감독은 "대패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웃은 뒤 "가면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선수가 투입돼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숫자는 염려되지 않는다.다만 걱정되는 건 부상"이라고 밝혔다.
이토록 신병을 애타게 기다린 적이 없다. 정정용 감독은 "김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결국 지도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전역한 기수가 잘해준 덕에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올 시즌 최우수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유병훈(FC안양) 감독이 워낙 잘하지 않았나. 그리고 어차피 시상식 날 당직 근무다. 제가 국가는 지키지 못해도 부대는 지켜야 한다"고 말해 감독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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