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FC 승격의 1등 공신인 제르소가 K리그2 MVP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7라운드 충북청주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승점 77(23승 9무 7패)을 쌓으며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단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복귀했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노렸던 도움왕은 에울레르(서울이랜드FC, 11도움)에게 내줬지만 제르소는 시즌 최종 12골 10도움10-10 클럽이라는 확실한 족적을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장핫피플] "10골 12도움이면 무슨 말이 필요한가?" 'K리그 2 MVP' 유력 후보, 제르소의 자신감..."내년엔 파이널A·TOP6 도전"

스포탈코리아
2025-11-24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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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FC 승격의 1등 공신인 제르소가 K리그2 MVP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 7라운드 충북청주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승점 77(23승 9무 7패)을 쌓으며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단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복귀했다.
  •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노렸던 도움왕은 에울레르(서울이랜드FC, 11도움)에게 내줬지만 제르소는 시즌 최종 12골 10도움10-10 클럽이라는 확실한 족적을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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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인천] 황보동혁 기자=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FC 승격의 1등 공신인 제르소가 K리그2 MVP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인천은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북청주에 0-1로 패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이미 우승과 승격을 확정한 선수단, 스태프,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경기 직후 그라운드에서는 곧바로 우승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선수단은 공식 시상대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트로피를 전달받았으며 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윤정환 감독이 세리머니 도중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는 이색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올 시즌 인천의 행보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7라운드 충북청주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승점 77(23승 9무 7패)을 쌓으며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단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는 시즌 내내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도력을보여준 윤정환 감독,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무고사, 9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슈퍼루키 박승호 등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K리그2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제르소가 있었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노렸던 도움왕은 에울레르(서울이랜드FC, 11도움)에게 내줬지만 제르소는 시즌 최종 12골 10도움'10-10 클럽'이라는 확실한 족적을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제르소는 에울레르,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지난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2 MVP 후보 3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에울레르는 12골 11도움, 발디비아는 16골 9도움으로 모두 뛰어난 시즌을 보냈지만, 팀 성적과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제르소가 유력한 후보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제르소는 먼저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다. 시즌 시작부터 목표를 이루자는 마음으로 꾸준히 준비해 왔는데이렇게 결실을 맺어 뜻깊다"고 웃었다.

도움왕을 놓친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그는 "열망은 당연히 있었다. 팀 전체가 제가 도움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고, 저도 정말 열심히 시도했다"며 아쉬움 보다도 동료들에대한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MVP 후보 선정 소감을 묻자 제르소는 "와이프는 내가 노미네이트 된 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래도 정말 대단한 기분이다. 한 시즌 동안 열심히 뛴 것에 대한 보상 같고, 팀에 기여한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상 아니겠나. 그 일부가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왜 본인이 MVP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이번 시즌 챔피언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제가 팀을 돕고 좋은 활약을 펼쳐 우승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10골에 12도움이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겸손했다. 그는 "발디비아는 K리그에서 오랜 시간 뛰며 보여준 게 많고, 에울레르는 외국인 선수로서 정말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둘 다 훌륭하다"며 "내가 받으면 좋겠지만, 누가 받아도 억울한 마음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K리그1 시즌 목표를 묻자 제르소는 "예전의 인천이 아니라 새로운 인천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의 멘탈리티가 완전히 달라졌다. 구단이 감독님과 재계약한 이유도 그 변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강등권 경쟁이 아닌파이널A에 도전하는 팀이라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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