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CF)가 또다시 구설의 중심에 섰다.
- 계약 만료는 2027년 6월이지만, 지난 1월 시작된 연장 협상은 여전히 진전이 없다.
- 그러나 최근 엘 클라시코에서 알론소 감독과 마찰을 일으키며 이적설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CF)가 또다시 구설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가 이처럼 경직된 상태라면 계약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이 메시지는 지난달 선수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간의 대화에서 나온 것으로, 그 자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세 명의 소식통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문제는 최근 레알 내부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계약 만료는 2027년 6월이지만, 지난 1월 시작된 연장 협상은 여전히 진전이 없다.

비니시우스는 2019년 1군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1/22시즌부터 월드클래스 윙어로 자리 잡았다.
2023/24시즌에는 공식전 40경기 25골 12도움이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팀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5회 우승을 견인했고,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커리어 절정을 찍었다. 음바페가 합류한 지난 시즌에도 51경기 20골 17도움으로 변함없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역시 리그 12경기에서 5골 4도움으로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엘 클라시코에서 알론소 감독과 마찰을 일으키며 이적설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교체 지시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페인 '아스'는 비니시우스가 교체 순간 "왜 항상 나야?"라고 소리친 뒤 라커룸으로 향하며 "차라리 떠나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공식 사과문으로 사태를 일단락시키는 듯했지만, 이는 보여주기식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비니시우스와 알론소의 갈등은 지난 7월 PSG전(0-4 패)에서 비롯됐다. 당시 알론소는 그를 선발에서 제외하려 했으나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상으로 계획을 바꾸었고, 비니시우스는 선호 포지션인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출전했다. 올 시즌 비니시우스는 공식전 17경기 중 풀타임은 5경기, 4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선수는 알론소가 자신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엘클라시코전 분노 사건 후 SNS에 올린 사과문에서도 페레스 회장 등 여러 사람을 언급했지만 선수의 최측근들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만은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행동은 구단과 코칭스태프에 큰 놀라움을 줬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훈련장에서 팀 전체 앞에서 직접 사과했기 때문"이라며 구단이 그의 이중적 태도에 놀랐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 7월 보도 내용도 다시 언급했다. 당시 디 애슬레틱은 "레알과 비니시우스 측은 지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2030년까지 재계약에 구두 합의를 마쳤지만, 이후 협상이 급격히 틀어졌다"며 "가장 큰 쟁점은 연봉이다. 비니시우스 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았던 연 3,000만 유로(약 510억 원)를 요구했고, 이는 레알의 기존 급여 구조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결국 선수의 요구 조건, 그리고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 문제까지 겹치며 재계약이 난항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매체는 여지를 남겼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 관계자들은 마드리드와 비니시우스 모두가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낸다면 두 사람이 가까워지며 새 관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레스 회장과 스카우트 주니 칼라팟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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