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CF)를 넘어 MLS 정상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하지만 내년은… 우리가 정상에 설 거야라며 분명한 포부를 밝혔다.
- 그리고 오는2월 2026 시즌 개막전부터 손흥민과 메시가 맞붙는 만큼 손흥민의 발언에 LAFC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CF)를 넘어 MLS 정상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5시즌 MLS에서 팬들이 가장 바랐던 그림은 단연 손흥민과 메시의 MLS컵 결승 맞대결이었다. 올 시즌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두 선수였지만, 손흥민이 8월에야 LAFC에 합류하면서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맞붙지 못했다.
여기에 LAFC는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가로막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팬들의 기대는 무산됐다.
반면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결승에서 밴쿠버를 3-1로 꺾고 창단 첫 MLS컵을 들어 올렸다. 2018년 창단, 2020년 MLS 합류 후 거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메시가 있었다. 선제골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이어 후반 로드리고 데폴과 타데오 아옌데의 득점까지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출발했다. 세 골 전부에 관여한 메시는 마이애미를 정상으로 견인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러한 메시의 활약을 직접 확인하고도 다음 시즌 우승 트로피를향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11일 "손흥민이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에게 다음 시즌을 앞두고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영국 런던을 방문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전을 직관했다. 팬들과 옛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서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자 전 동료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도 재회했다.
손흥민은 장난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로메로에게 "올해는 메시에게 우승을 한 번 줬어. 하지만 내년은… 우리가 정상에 설 거야"라며 분명한 포부를 밝혔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은 MLS 데뷔 첫 시즌부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LAFC를 리그 최고 흥행 팀으로 만들었다. 비록 MLS컵은 놓쳤지만, 그는 이미 다음 시즌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2026 MLS컵, LAFC가 꼭 들어 올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는2월 2026 시즌 개막전부터 손흥민과 메시가 맞붙는 만큼 손흥민의 발언에 LAFC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이 오기 전 LAFC는 중위권에서 헤매며 다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에이스 드니부앙가가 분투했지만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은 아니었다.그러나 손흥민 합류 후 팀은 완전히 달라졌다.
8월 MLS 데뷔 후 손흥민은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나서 9골 3도움,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리그를 뒤흔들었다. LAFC는 그의 합류 이후 정규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3위로 시즌을 마쳤고, 밴쿠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손흥민의 영향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절반도 뛰지 않았음에도 리그 판도를 뒤흔든 만큼 손흥민의 호언 장담대로 메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따낼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사진=Inter Miami News Hub,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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