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템 그 자체였던 조광래 전 대표이사 겸 단장이 강등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뒤 모든 업무에 제동이 걸렸고, 이적시장에서도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 이달 중 임용을 예고한 만큼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다음 시즌 최대 4개 팀이 K리그1로 승격하나 방심은 금물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갈 길이 여전히 멀지만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대구FC는 춥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시스템 그 자체'였던 조광래 전 대표이사 겸 단장이 강등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뒤 모든 업무에 제동이 걸렸고, 이적시장에서도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중 소방수로 투입된 김병수 감독은 유임이 유력하나 이마저도 확정된 건 아니다.
김병수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머리를 맞대고 다음 시즌 구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쉽지 않다. 지금으로서는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다. 이번 시즌 중 자유계약(FA) 대상자와 재계약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며 시기가 늦어졌고, 홍정운·김현준·우주성·김정현 등의 이탈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국가대표 풀백 황재원과 올 시즌 김천상무에서 활약으로 주가가 치솟은 김강산 역시 국내외 숱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다섯 시즌 동안 '플레잉 코치'로 뛰며 통산 113경기 3도움(K리그1 112경기 2도움·플레이오프 1경기 1도움)을 올린 이용래는 현역 은퇴 후 코치로 보직을 변경할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대구의 공격을 수년째 책임져온 '세드가(세징야·에드가)'는 팀에 남아 K리그1 승격을 위해 싸운다. 세징야는 지난 1일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당시 사전 인터뷰에서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에드가는 17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에드가는 강등 직후 직접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외부에서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서포터즈 '그라지예'는 구단의 전면적인 혁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청 동인청사에 근조화환을 보내는가 하면 트럭 시위에 나서고 홈구장 대구iM뱅크PARK 앞에서도 군중집회를 벌였다.
의사결정 구조가 모호한 상황에서 최우선 과제는 결국 단장 선임이다. 대구는 8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서류 접수를 받은 뒤 16일부터 심사 및 면접에 돌입했다. 이달 중 임용을 예고한 만큼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최대 4개 팀이 K리그1로 승격하나 방심은 금물이다. 에드가와 재계약으로 한 발자국을 뗀 대구가 채비를 갖춘 채 새로운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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