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는 이번 대회의 개막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변수가커지고 있다.
- 특히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월드컵 참가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는 이번 대회의 개막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변수가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월드컵 참가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급격히 확산됐다. 이로 인해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역시 불투명해졌다.
영국 매체'로이터'의 1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부 장관은 국영 TV 인터뷰에서 "이 부패한 정권이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지 않다. 근본적으로 지금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그들이 이란을 상대로 악의적인 행동을 저질렀고 지난 8~9개월 동안 두 차례 전쟁을 강요했으며 수천 명의 국민을 살해했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그런 무대에 참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러한 의견을 피력한 건 도냐말리 뿐만이 아니다. 이란축구연맹회장 메흐디 타즈 역시 이달 초 자국 매체 '바르제시3'와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 이후 우리가 월드컵을 희망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G조에 편성돼 6월 16일과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뉴질랜드, 벨기에와 맞붙고, 27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이란 참가 여부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이란 대표팀이 당연히 환영받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측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실제 불참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일이란이 불참할 경우 대체국으로는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거론된다. 이라크는 지난해 11월 아시아 5차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UAE를 꺾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오는 4월 1일 볼리비아와 수리남 경기 승자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반면 UAE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탈락했지만, 이란이 제외될 경우 예선 순위 재조정을 통해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아타케푸트볼레로 USA,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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