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선수단 개편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은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개막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 더욱 충격적인 것은 토트넘이 올여름 공격력 강화를 포함한 선수단 개편에 약 3억 파운드(약 5,450억원)를 투자했다는 점이다.
-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토트넘은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올여름 선수단 개편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은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개막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한국시간) "제이미 레드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또다시 무득점에 그친 토트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후 치른 리그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승점도 2에 그치며 17위까지 추락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이 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토트넘이 올여름 공격력 강화를 포함한 선수단 개편에 약 3억 파운드(약 5,450억원)를 투자했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산드로 토날리를 1억 파운드(약 1,816억원)에 영입했고,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사비우를 데려오는 데 각각 8,500만 파운드(약 1,544억원)를 사용했다. 오마르 마르무시도 6,000만 파운드(약 1,090억원)의 의무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토트넘은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기록한 5골도 모두 챔피언십 소속 찰턴 애슬레틱을 5-1로 꺾은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나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직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유효슈팅조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에버턴전에서도 후반 2분 페르난데스가 가까스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자 홈 관중석에서 냉소적인 환호가 나올 정도였다.
과거 토트넘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레드냅은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3억 파운드를 지출한 뒤 득점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적응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토트넘 중원에 있는 선수들을 보면 이 팀에는 분명히 골을 넣을 선수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6시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더라도 완전히 끔찍하다. 어떻게 6시간 동안 득점하지 못할 수 있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레드냅은 "토트넘은 이날 이전보다 수비를 잘했고 중앙 수비수들의 경기력도 나아졌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 선수단의 균형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 한 골을 넣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현재 토트넘 선수들이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4경기에서 승리도, 득점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힘든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정신적인 장벽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직후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전술에 적응하고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단 한 골조차 넣지 못한 토트넘의 공격력은 분명 설명이 필요해보인다.
사진=soccerforever,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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