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김민수를 비롯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역대급 투자를 단행한 직후 기술이사의 사임을 발표했다.
- 레인저스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댄 퍼디가 기술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 스코틀랜드 매체 스코티시 선은 레인저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이적시장 지출을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퍼디가 기술이사직을 그만뒀다며 레인저스 이사회는 퍼디에게 잔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결국 구단을 떠나는 길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김민수를 비롯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역대급 투자를 단행한 직후 기술이사의 사임을 발표했다.
레인저스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댄 퍼디가 기술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퍼디는 앞으로도 구단주 그룹과 함께 업무 인계와 기타 축구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사회는 그가 레인저스에서 보여준 헌신과 기여에 감사를 표한다. 그의 앞날에 성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퍼디가 물러나는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에서는 사임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매체 '스코티시 선'은 "레인저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이적시장 지출을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퍼디가 기술이사직을 그만뒀다"며 "레인저스 이사회는 퍼디에게 잔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결국 구단을 떠나는 길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에버턴 출신인 퍼디는 15개월 전 닐스 코펜의 후임으로 레인저스에 합류했다. 기술이사는 선수 영입과 중장기적인 선수단 구성을 주로 담당하는 직책이다.
그리고 퍼디의 합류 이후 레인저스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매체는 "구단이 케빈 켈시와 김민수 등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쏟아부었다"며 이보르 판두르 역시 큰돈을 들여 데려온 선수라고 전했다. 올웨투 마카냐와 요코타 다이스케, 반야 드라고예비치 등도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김민수는 퍼디가 직접 검토하고 영입을 추진한 선수였다. '데일리 레코드'는 지난 8월 "김민수는 기술이사 댄 퍼디와 최고경영자 짐 길레스피가 검토해온 영입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인저스의 선수 영입을 이끄는 관계자들은 높은 평가를 받는 20세 아시아 유망주 김민수의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매키니스 감독에게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가 영입 후보로 검토된 단계부터 퍼디가 직접 관여했으며, 매키니스 감독에게 영입을 추천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가 김민수에게 투자한 금액도 구단 역사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레인저스의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 2000년 첼시에서 노르웨이 공격수 토레 안드레 플로를 데려오며 지출한 1,200만 파운드(약 218억 원)다.
김민수의 이적료 850만 파운드(약 154억 원)는 영입 당시 플로에 이은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했다. 이후 레인저스가 켈시를 950만 파운드(약 171억 원)에 영입하면서 현재는 역대 3위로 내려갔지만, 아직 20세에 불과한 김민수에게 거액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구단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적시장이 이미 종료된 만큼 당장 영입 작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선수 영입과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이끈 기술이사가 시장 마감 직후 돌연 사임하면서 레인저스 내부에도혼란이 예상된다.
사진= 레인저스,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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