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 발렌시아는 23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통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1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발렌시아는 23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통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1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발렌시아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유로파리그에 진출시 자동으로 1년 계약이 연장된다.
아기레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뒤 스페인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아기레 감독은 오사수나를 시작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 에스파뇰, 레가네스, 마요르카 등을 지휘했다. 특히 오사수나를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이끈 경력도 있다.
무엇보다 아기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이강인의 은사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과거 마요르카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발렌시아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향한 뒤 아기레 감독을 만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터뜨리기 시작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아기레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아기레 감독 역시 이강인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과거 이강인을 두고 "이강인은 내 아들이다. 그는 나를 아주 좋아한다. 가끔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 아들"이라고 말하며 남다른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아기레 감독은 이번에 이강인의 또 다른 친정팀인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1군 무대까지 밟았지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2021년 팀을 떠났다.
두 사람의 재회도 사실상 확정됐다.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는 아직 올 시즌 라리가에서 맞대결을 치르지 않았다. 예정된 일정대로라면 두 팀은 오는 12월 14일 처음 맞붙는다. 마요르카에서 사제지간으로 함께했던 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이 이번에는 상대팀으로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게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시아, 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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