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K리그 무대에서활약했던 아르템 야슈킨(등록명 아톰)이 20년 전 한국 무대에서 경험한구타와 엄격한 서열 문화 등 충격적인 일화를 폭로했다. 이날 야슈킨은 자신의 조국 우크라이나 축구와 명문 FC 디나모 키이우에서 뛰던 시절의 커리어를 회상하던 중, 과거 한국 무대에서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오직 한국 선수들만 구타의 대상이었다고 폭로했다.

"집 밑이 유흥업소 밀집 지역"…대한민국서 생활 민낯 털어놓은 'K리그 출신' 야슈킨 "감독, 선수 폭행-서열순 식사" 고백

스포탈코리아
2026-10-12 오후 09:20
743
뉴스 요약
  • 과거 K리그 무대에서활약했던 아르템 야슈킨(등록명 아톰)이 20년 전 한국 무대에서 경험한구타와 엄격한 서열 문화 등 충격적인 일화를 폭로했다.
  • 이날 야슈킨은 자신의 조국 우크라이나 축구와 명문 FC 디나모 키이우에서 뛰던 시절의 커리어를 회상하던 중, 과거 한국 무대에서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 오직 한국 선수들만 구타의 대상이었다고 폭로했다.
기사 이미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과거 K리그 무대에서활약했던 아르템 야슈킨(등록명 아톰)이 20년 전 한국 무대에서 경험한구타와 엄격한 서열 문화 등 충격적인 일화를 폭로했다.

우크라이나의 축구 팟캐스트 채널 '푸트볼니 디반'은 7일(한국시간) 야슈킨과 진행한 심층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야슈킨은 자신의 조국 우크라이나 축구와 명문 FC 디나모 키이우에서 뛰던 시절의 커리어를 회상하던 중, 과거 한국 무대에서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야슈킨은 지난 2004년 디나모 키이우를 떠나 K리그 부천SK(現제주SK FC)로 10개월 간 임대 이적하며 한국 땅을 밟았다. 당시 23경기출전해 2도움을 기록한 그는 한 시즌을 끄로베트남 동탑 FC로 이적하며 짧았던 한국 생활을 마무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국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그곳에 도착했을 때 삶의 수준이나 눈앞에 펼쳐진 인프라가 확연히 달랐다. 마치 21세기를 뛰어넘어 다른 세기에 사는 것 같았다"며 눈부신 발전에 놀라움을 표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에는 충격적인 이면이 존재했다. 야슈킨은 "한국은 기술적으로 발전했지만, 동시에 감독들이 선수들을 때렸다. 오직 한국 선수들만 구타의 대상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가혹 행위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야슈킨은 "선수단이 단체로 오래달리기훈련을 할 때였다. 내가 선두로 달리고 있었고 18살짜리 어린 선수가 맨 뒤로 쳐졌는데, 피지컬 코치가 삽자루 같은 막대기를 들고 그 선수 옆을 뛰며 등을 사정없이 때렸다. 그 어린 선수는 울면서도 무리의 중간쯤 따라잡을 때까지 계속 맞으며 뛰어야 했다"고 밝혔다.

폭력은 원정 경기에서도 벌어졌다. 야슈킨은 "전반전이 끝났을 때 중앙 수비수였던 우리 주장의 치명적인 실수 두 번으로 0-2로 지고 있었다. 라커룸에 주장이 앉아있었는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를 지냈던 덩치 큰 감독이 다가가더니 주장의 얼굴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장은 방어조차 하지 않고 그저 맞고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폭행 이후 후반전에 돌입한 팀은 야슈킨의 도움과 말리 출신 공격수(셰이크 오마르 다보)의 멀티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야슈킨은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 들어오자 감독이 나를 불렀다. 당시 통역과 생활 전반을 도와주던 우크라이나 동료 세르게이 코노발로프를 통해 '너 내일 키이우로 대학교 국가시험 보러 간다며? 꼭 다시 돌아올 거지? 우리는 한국 애들만 때려. 외국인에겐 해당하지 않아'라고 말하더라. 얼굴에 시퍼렇게 멍이 든 채 풀타임을 소화한 주장을 보며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의서열 문화에 대한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야슈킨은 "한국에 처음 도착해 시차 적응을 위해 푹 자려는데 주장이 방문을 두드리며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 안 가겠다고 거절하자 '형이 팀에서 나 다음으로 서열 두 번째다. 형보다 어린 선수들은 형이 오지 않으면 밥을 먹을 권리조차 없다'고 했다. 먹지 않더라도 무조건 식당에 참석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독특한 나이 계산법도낯선 경험이었다. 야슈킨은 "한국은 잉태된 순간부터 나이를 쳐서 항상 한 살이 더 많았다. 29살이었던 나는 한국에서 30살 생일 파티를 두 번이나 했다"며 웃어 보였다.

숙소와 얽힌 웃지 못할 촌극도 공개했다. 야슈킨은"구단에서 발코니가 넓은 20층짜리 4룸 아파트를 제공했다. 너무 높아서 낮은 층을 달라고 요구했더니, '존경받는 사람은 신과 가까운 높은 곳에 살아야 한다'며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막힌 반전이 숨어 있었다. 야슈킨은 "과거 한국 무대 경험이 있던 세르게이 스카첸코가 입단 테스트차 팀에 와서 내 숙소에 놀러 온 적이 있다. 며칠 뒤 아내와 아들의 입국을 앞두고 발코니에 함께 앉아 쉬고 있었는데, 밑을 내려다보던 스카첸코가 '야, 너희 집 바로 밑이 사창가(유흥업소) 밀집 지역이야'라고 알려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K리그,푸트볼니 디반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어필드 인기 TOP 10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