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아시안컵이 개최될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회의 정상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1일(한국시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불안정한 정세와 관련해 내년 1월 예정된 아시안컵 개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내년 1월 개최되는 아시안컵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이 개최될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회의 정상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1일(한국시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불안정한 정세와 관련해 내년 1월 예정된 아시안컵 개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도쿄 베르디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우디의 최근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대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축구협회(JFA)가 관계 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우리가 안전하게 이동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결정권을 가진 기관과 조직이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처럼 우려를 드러낸 이유는 최근 사우디의 치안 상황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심지어 11일에도 공항을 겨냥한 추가 공격이 발생하면서 현지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이미 국제대회 참가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인 '2026 FIFAe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FIFAe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e스포츠 국제대회다. 올해 대회는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 제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축구협회는 개최국의 정세와 안전 문제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내년 1월 개최되는 아시안컵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리야드와 제다, 알코바르 등 3개 도시에서 아시아 24개국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당연히 한국 대표팀도 이번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예멘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당초 일정에 따르면 1월 10일 제다에서 예멘과 첫 경기를 치른 뒤 리야드로 이동해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번 상황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아시안컵이 예정대로 개최될 전망이다.
다만 대회 개막까지 약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국의 정세가 불안정하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한국 대표팀 역시 선수단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걸프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나인, JFA,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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