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조기 소집 해제됐던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 설상가상 백승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버밍엄은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3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조기 소집 해제됐던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버밍엄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백승호의 복귀가 임박하지 않았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가 부상에서 회복하기까지 앞으로도 몇 주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스 감독은 카디프 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승호의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의 회복 속도가 더디다. 복귀까지는 아직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 조금 더 기다리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백승호도 회복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승호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앞서 그는 지난 9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됐지만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백승호는 의무팀 및 코치진과의 미팅 결과 남은 경기 출전보다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해제 후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에콰도르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우루과이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첫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데이비스 감독은 지난 9일에도 "백승호는 한동안 안고 있었던 가벼운 부상이 있다. 현재 몇 경기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일한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백승호는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프레스턴 노스 엔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 연달아 결장했다. 이미 3경기를 쉬었지만 복귀까지 추가로 몇 주가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상 공백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설상가상 백승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버밍엄은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버밍엄은 최근 웨스트브로미치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프레스턴을 4-0, QPR을 3-0으로 완파했다. 3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버밍엄은 챔피언십 4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스완지 시티와의 승점 차이도 단 3점에 불과하다.

매체는 "최근 버밍엄의 좋은 성적에는 건강한 선수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데이비스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 동일한 20명의 선수를 경기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선수단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백승호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국인 미드필더는 당장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번 부상이 대표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비스 감독의 설명대로 복귀까지 몇 주가 더 필요하다면 백승호의 11월 A매치 합류 역시 불투명하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예정된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동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대표팀 명단은 오는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백승호가 여전히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소집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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