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가운데, 구단 수뇌부가 결국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수뇌부가 본머스전 0-3 참패 이후 캐릭 감독의 경질 여부를 놓고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캐릭 감독의 경질 여부를 논의하는 동시에 차기 사령탑 후보들까지 검토하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가운데, 구단 수뇌부가 결국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수뇌부가 본머스전 0-3 참패 이후 캐릭 감독의 경질 여부를 놓고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현재 캐릭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 경영진은 실제로 캐릭 감독의 경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감독 교체가 이뤄질 경우 제이슨 윌콕스 축구 디렉터가 가장 선호하는 후보는 에디 하우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맨유는 하얀과 마커스 태버니어, 에바니우송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에서 벌써 6패째다. 특히 리그에서는 단 1승에 그치며 16위까지 추락하는 등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구단 수뇌부도 감독 교체를 본격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캐릭 감독의 경질 여부를 논의하는 동시에 차기 사령탑 후보들까지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하우 감독이다. '가디언'은 "윌콕스 디렉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하우를 다른 후보들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후보는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다. 다만 에메리를 영입하려면 약 2,000만 파운드(약 354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용적인 부담이 따른다.

이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율리안 나겔스만과 안토니오 콘테 역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맨유가 본격적인 감독 교체를 검토하고 있지만, 정작 캐릭 감독은 당장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릭 감독은 본머스전 직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솔직히 특별히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계속 일할 것이며, 나는 이 구단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를 숨길 수는 없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경기력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갈등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캐릭 감독의 입지가 더욱 흔들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앞서 코모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패배한 뒤 캐릭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본머스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끝내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다만 캐릭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제외한 것이징계성 조치가 아니라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오늘 우리가 내린 결정도 그런 판단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홈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작별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캐릭 감독은 "나에게는 작별 인사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안타깝다. 지금 선수들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지만, 현재 우리의 결과와 경기력이 충분히 좋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