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전] ‘A매치 데뷔전’ 설영우, 이강인과 찰떡호흡+새 옵션 탄생

[스포탈코리아=대전] 박주성 기자= 새로운 옵션이 등장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월 A매치에서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에는 조규성을 세웠고 2선에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이 배치했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김진수, 정승현, 박지수, 설영우,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번 경기에서 설영우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소집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고, 페루전에서는 안현범이 기회를 얻었고 설영우는 벤치를 지켰다. 이후 안현범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드디어 설영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설영우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1위를 달리는 울산현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설영우는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이강인과 호흡이 좋았다.

이강인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찾을 때 설영우는 좋은 위치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뚫었다. 긴장한 모습은 없었다. 페루전에 선발로 나선 안현범이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으나 설영우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물론 상대 수준이 크게 차이 난다. 페루는 무시할 수 없는 남미의 복병이고 엘살바도르는 한 수 아래 팀이다. 그럼에도 설영우는 기존 대표팀 자원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대표팀에 새로운 오른쪽 풀백 옵션을 제공했다.

기존에는 김문환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채웠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차출되지 못했고 그 사이 설영우가 등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클린스만호의 최종 목표는 북중미 월드컵이다. 설영우의 모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