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 출범 이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이어 더 다부지고 거칠게 우리가 먼저 실점한 후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이자고 주문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클린스만호가 드디어 첫 승을 거둘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이를 갈고 있다. 출범 이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출발을 알렸다. 2-2 무승부를 거뒀고 곧바로 치른 우루과이에 1-2로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클린스만호는 6월 소집을 통해 첫 승을 조준했다. 상대는 페루였다. 예상보다 강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밀리면서 고전했다.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끌어냈지만, 0-1로 패배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물러날 곳이 없다.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다.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반드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의지다.
이재성은 “새로운 감독님 체제에서의 시작은 어려움이 있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보완점을 짚어주셨다.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캡틴 손흥민 역시 “엘살바도르와의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감독님 부임 이후 승리가 없는데 중요성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첫 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클린스만호의 첫 승 키워드는 ‘더 다부지고 거칠게’다. 클린스만 감독은 페루와의 경기를 돌아보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페루와의 경기 전반 30분까지 모든 1:1 싸움에서 패배했다. 선제 실점까지 내주면서 쫓기게 됐다. 엘살바도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모든 상황에서 절대 지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 다부지고 거칠게 우리가 먼저 실점한 후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이자고 주문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클린스만호는 페루와의 경기에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초반부터 상대의 공세에 맥을 추지 못했다. 피지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밀렸다.
이후 후반전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지만, 페루 역시 클린스만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고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승리를 위해서는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초반부터 상대가 맥을 추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이다.
클린만스호가 상대하는 엘살바도르는 지난 1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스파링 파트너로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방심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의 일본전은 3분 만에 끝났다. 두 골을 먼저 내주고 한 명이 퇴장당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그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표팀 사령탑이었을 때 엘살바도르를 많이 상대했다. 지난 3월 미국이 엘살바도르에 1-0으로 겨우 이겼다. 내일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이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긴장의 끈을 조여 맸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