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축구협회가 홈으로 대한민국을 불러들이며 선수들에게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태국과 대한민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 홈 경기를 앞두고 평소보다 더 높은 승리수당을 책정했다며 승점 1점당 수당을 기존의 3배에 달하는 300만 바트(약 1억 1,000만 원)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3배' 태국, 한국전 파격 포상금 내걸었다…韓 축구 불안감 엄습

스포탈코리아
2024-03-26 오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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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태국축구협회가 홈으로 대한민국을 불러들이며 선수들에게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 태국과 대한민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 홈 경기를 앞두고 평소보다 더 높은 승리수당을 책정했다며 승점 1점당 수당을 기존의 3배에 달하는 300만 바트(약 1억 1,000만 원)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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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태국축구협회가 홈으로 대한민국을 불러들이며 선수들에게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태국과 대한민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전반 막판 손흥민(토트넘)의 골로 한국이 앞서 나갔지만 후반 16분 만에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가 반격에 성공했다.

적지임에도 결코 한국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태국 대표팀은 자신감을 한껏 충전한 채 귀국했다. 이에 태국축구협회가 선수들의 사기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바로 '승리수당'이다.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 홈 경기를 앞두고 평소보다 더 높은 승리수당을 책정했다"며 "승점 1점당 수당을 기존의 3배에 달하는 300만 바트(약 1억 1,000만 원)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한다면 900만 바트(약 3억 3,000만 원)를 챙기는 셈이다.

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기준 현지 평균 급여가 월 15,000바트(약 55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 공약'이 아닐 수 없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도 "멋진 승부를 펼치자"며 선수들을 적극 독려했다.

한국 대표팀 맞이 준비도 끝난 모양새다. 최근 태국축구협회는 홈 경기장인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의 기초 배수공사부터 잔디 교체까지 진행하며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배수 문제가 발생해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경기가 취소된 것이 공사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진행 중이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공교롭게도 리모델링 후 첫 오픈 경기가 한국전이다. 태국 국민들도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최초 5만여 장 정도가 풀렸던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티켓 가격도 10배 가까이 인상됐고, 암표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부담감과 팬들의 걱정 또한 커지고 있다. 만일 이번 원정 경기에서 한국이 패하고 중국이 싱가포르를 잡는다면 태국-중국과 승점 동률(7점)을 이루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 6월 펼쳐질 2연전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자칫하면 3차 예선 진출을 놓고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할지도 모른다.

한국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다. 고온다습한 날씨까지 극복해야 한다. 하지만 황선홍 임시 감독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황 감독은 이번 태국전을 앞두고 "무더운 날씨와 상대 팬들의 일방적 응원은 (선수들이) 이미 충분히 많이 경험한 것"이라며 "상대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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