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 오세훈,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차례로 골을 터뜨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은 단연 오세훈의 헤더였다.
- 오세훈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고심하던 대표팀에게 한 줄기 빛과 같다.
[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쿠웨이트시티)] 배웅기 기자=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쿠웨이트전 득점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오세훈,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차례로 골을 터뜨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은 단연 오세훈의 헤더였다. 오세훈은 전반 10분 황인범의 절묘한 얼리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1명 모두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던 쿠웨이트의 단단한 수비진을 단숨에 베어버린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이었다. 이후 대표팀은 쿠웨이트의 수비라인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고, 비록 후반 들어 불운한 골을 헌납했으나 배준호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점 3을 손쉽게 확보했다.
오세훈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고심하던 대표팀에게 한 줄기 빛과 같다. 올해 5월 김도훈 임시 감독의 깜짝 발탁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세훈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하며 홍명보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어린 시절 큰 기대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대표팀과 연은 다소 늦게 맺어진 편이다. 오세훈은 지난 2022년 울산 HD를 떠나 돌연 시미즈 S펄스로 이적을 택했고, J리그 진출 후 부진을 면치 못하며 팬들의 기억 속에 잊혀갔다.
올 초 마치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절치부심한 오세훈은 발군의 득점 감각을 뽐냈고, 기다리던 전성기를 맞았다. 대표팀 최초 발탁 후에는 "일본 가는 과정에 후회를 많이 했다. 울산 팬분들과 (홍명보) 감독님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 죄송했다"고 사과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덜었다.
인간적으로나 선수로 한층 성숙해진 오세훈은 이제 대표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우뚝 섰다. 최전방 공격수 경쟁구도에서도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이대로라면 2026 월드컵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공산이 크다.
쿠웨이트전 공식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오세훈은 경기 후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오세훈은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고, 후반에 들어가기 전 '안주하지 말고 상대가 숨을 못 쉬게끔 하자'고 이야기했다. 조금 더 잘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실점한 것이 아쉽다. 후반에 좋지 않았던 부분들은 앞으로 많은 경기로 통해 개선해야 할 것 같다"며 골에 대한 기쁨을 뒤로 미뤘다.
이어 "제가 잘해서 골을 넣은 것은 아니다. 동료들이 다 같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골이 나온 것 같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오세훈,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차례로 골을 터뜨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은 단연 오세훈의 헤더였다. 오세훈은 전반 10분 황인범의 절묘한 얼리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1명 모두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던 쿠웨이트의 단단한 수비진을 단숨에 베어버린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이었다. 이후 대표팀은 쿠웨이트의 수비라인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고, 비록 후반 들어 불운한 골을 헌납했으나 배준호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점 3을 손쉽게 확보했다.
오세훈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고심하던 대표팀에게 한 줄기 빛과 같다. 올해 5월 김도훈 임시 감독의 깜짝 발탁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세훈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하며 홍명보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어린 시절 큰 기대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대표팀과 연은 다소 늦게 맺어진 편이다. 오세훈은 지난 2022년 울산 HD를 떠나 돌연 시미즈 S펄스로 이적을 택했고, J리그 진출 후 부진을 면치 못하며 팬들의 기억 속에 잊혀갔다.
올 초 마치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절치부심한 오세훈은 발군의 득점 감각을 뽐냈고, 기다리던 전성기를 맞았다. 대표팀 최초 발탁 후에는 "일본 가는 과정에 후회를 많이 했다. 울산 팬분들과 (홍명보) 감독님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 죄송했다"고 사과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덜었다.
인간적으로나 선수로 한층 성숙해진 오세훈은 이제 대표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우뚝 섰다. 최전방 공격수 경쟁구도에서도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이대로라면 2026 월드컵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공산이 크다.
쿠웨이트전 공식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오세훈은 경기 후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오세훈은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고, 후반에 들어가기 전 '안주하지 말고 상대가 숨을 못 쉬게끔 하자'고 이야기했다. 조금 더 잘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실점한 것이 아쉽다. 후반에 좋지 않았던 부분들은 앞으로 많은 경기로 통해 개선해야 할 것 같다"며 골에 대한 기쁨을 뒤로 미뤘다.
이어 "제가 잘해서 골을 넣은 것은 아니다. 동료들이 다 같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골이 나온 것 같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