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사우디 U-17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 타이프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 우즈베크는 전반에만 2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굴하지 않았고, 후반 6분 무하마드 하키모프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25분 사드리딘 카사노프의 골을 앞세워 극적 승리를 거뒀다.
- 우즈베크의 우승은 2012년 대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끝내 고배를 마셨다.
사우디 U-17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 타이프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우즈베크는 전반에만 2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굴하지 않았고, 후반 6분 무하마드 하키모프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25분 사드리딘 카사노프의 골을 앞세워 극적 승리를 거뒀다. 우즈베크의 우승은 2012년 대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포문을 연 팀은 사우디였다. 전반 8분 압둘라흐만 수피야니의 패스를 받은 압둘하디 마타리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네마툴로 루스탐조노프의 정면을 향했다.
직후 우즈베크가 반격에 나섰다. 무함마드 하비불라예프의 중거리슛이 사우디 수비진에게 굴절됐고, 이후 미라지즈 압두카리모프가 다시 한번 시도한 슛은 골포스트 왼쪽을 비켜갔다.
전반 11분 사우디가 아쉬움을 삼켰다. 수피야니의 코너킥에 이은 아부바케르 압델라흐만 사이드의 헤더가 골문 왼쪽을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공방전 끝 균열이 생긴 쪽은 우즈베크였다. 전반 40분 누르벡 사르센바예프가 수피야니를 향한 무리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몇 분 채 지나지 않은 전반 추가시간 미라지즈 압두카리모프가 사브리 다할에게 파울을 범해 또 한 번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프타임을 통해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며 변화를 꾀한 우즈베크는 후반 6분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지드 알 도사리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카키모프가 왼쪽 하단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디의 파상공세가 계속됐지만 우즈베크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후반 9분 수피야니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회심의 슛은 수비수가 걷어냈고, 후반 14분 나세르 알 피하니의 오른발 중거리슛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기회를 제때 살리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25분 루스탐조노프가 빠른 역습을 전개한 우즈베크가 카사노프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것. 카사노프는 무려 2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며 개최국 사우디 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이후 사우디는 공격 일변도 태세를 취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우즈베크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4강전에서 극적으로 한국을 꺾고 3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사우디의 꿈은 애석하게도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
사우디 U-17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 타이프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우즈베크는 전반에만 2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굴하지 않았고, 후반 6분 무하마드 하키모프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25분 사드리딘 카사노프의 골을 앞세워 극적 승리를 거뒀다. 우즈베크의 우승은 2012년 대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포문을 연 팀은 사우디였다. 전반 8분 압둘라흐만 수피야니의 패스를 받은 압둘하디 마타리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네마툴로 루스탐조노프의 정면을 향했다.
직후 우즈베크가 반격에 나섰다. 무함마드 하비불라예프의 중거리슛이 사우디 수비진에게 굴절됐고, 이후 미라지즈 압두카리모프가 다시 한번 시도한 슛은 골포스트 왼쪽을 비켜갔다.
전반 11분 사우디가 아쉬움을 삼켰다. 수피야니의 코너킥에 이은 아부바케르 압델라흐만 사이드의 헤더가 골문 왼쪽을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공방전 끝 균열이 생긴 쪽은 우즈베크였다. 전반 40분 누르벡 사르센바예프가 수피야니를 향한 무리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몇 분 채 지나지 않은 전반 추가시간 미라지즈 압두카리모프가 사브리 다할에게 파울을 범해 또 한 번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프타임을 통해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며 변화를 꾀한 우즈베크는 후반 6분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지드 알 도사리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카키모프가 왼쪽 하단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디의 파상공세가 계속됐지만 우즈베크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후반 9분 수피야니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회심의 슛은 수비수가 걷어냈고, 후반 14분 나세르 알 피하니의 오른발 중거리슛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기회를 제때 살리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25분 루스탐조노프가 빠른 역습을 전개한 우즈베크가 카사노프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것. 카사노프는 무려 2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며 개최국 사우디 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이후 사우디는 공격 일변도 태세를 취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우즈베크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4강전에서 극적으로 한국을 꺾고 3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사우디의 꿈은 애석하게도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