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대구FC 장성원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 여느 때보다 공수 양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7분 김주공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장 장성원이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스포탈코리아=대구] 배웅기 기자= 대구FC 장성원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다 잡은 승리를 코앞에서 놓친 대구다. 여느 때보다 공수 양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7분 김주공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장 장성원이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발목을 잡은 건 순간의 실수였다. 후반 43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볼 소유권을 내줬고, 김주공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겼더라면 다이렉트 강등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었던 만큼 진한 여운이 남는다. 더군다나 잔여 경기 상대가 11위 전북현대모터스와 12위 인천유나이티드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단두대 매치가 된 셈이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마주한 장성원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제가 골을 넣은 것과 무관하게 이기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쉰 장성원은 "그래도 저는 저희 팀을 믿는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는 것은 당연하고, 승강 플레이오프도 가지 않을 수 있게 남은 두 경기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순위 경쟁에 어떠한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할지 묻는 질문에는 "상대보다 간절해야 한다. 한 발씩 더 뛰어야 하고, 무엇보다 1대1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똑같이 간절한 팀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경기해 봤지만 저희 입장에서 전북이나 인천이 이기지 못할 팀은 아니다. 저희가 가진 것만으로도 간절히 잘해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대답했다.
장성원은 이날 몸을 던지는 다이빙 헤더로 대구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볼이 골망을 흔들자 장성원은 환호하는 팬들에게 달려가 포효를 내질렀다. 대구의 모든 구성원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득점 장면을 떠올린 장성원은 "그냥 볼이 날아올 때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본능적인 골이었다"고 회상했다.
제주전 DGB대구은행파크에는 11,940명의 팬이 찾아 관중석을 하늘빛으로 수놓았다. 팬들은 대구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 대구!"를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장성원에게 무승부라는 결과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다.
장성원은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매번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솔직히 쓴소리를 하셔도 저희는 모두 이해하고, 반성한다.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신다면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 (홍)철이 형을 필두로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당장 훈련 때부터 100%로 임한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다 잡은 승리를 코앞에서 놓친 대구다. 여느 때보다 공수 양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7분 김주공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장 장성원이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발목을 잡은 건 순간의 실수였다. 후반 43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볼 소유권을 내줬고, 김주공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겼더라면 다이렉트 강등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었던 만큼 진한 여운이 남는다. 더군다나 잔여 경기 상대가 11위 전북현대모터스와 12위 인천유나이티드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단두대 매치가 된 셈이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마주한 장성원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제가 골을 넣은 것과 무관하게 이기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쉰 장성원은 "그래도 저는 저희 팀을 믿는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는 것은 당연하고, 승강 플레이오프도 가지 않을 수 있게 남은 두 경기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순위 경쟁에 어떠한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할지 묻는 질문에는 "상대보다 간절해야 한다. 한 발씩 더 뛰어야 하고, 무엇보다 1대1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똑같이 간절한 팀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경기해 봤지만 저희 입장에서 전북이나 인천이 이기지 못할 팀은 아니다. 저희가 가진 것만으로도 간절히 잘해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대답했다.
장성원은 이날 몸을 던지는 다이빙 헤더로 대구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볼이 골망을 흔들자 장성원은 환호하는 팬들에게 달려가 포효를 내질렀다. 대구의 모든 구성원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득점 장면을 떠올린 장성원은 "그냥 볼이 날아올 때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본능적인 골이었다"고 회상했다.
제주전 DGB대구은행파크에는 11,940명의 팬이 찾아 관중석을 하늘빛으로 수놓았다. 팬들은 대구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 대구!"를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장성원에게 무승부라는 결과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다.
장성원은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매번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솔직히 쓴소리를 하셔도 저희는 모두 이해하고, 반성한다.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신다면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 (홍)철이 형을 필두로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당장 훈련 때부터 100%로 임한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