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김천상무 정정용(55) 감독이 올 시즌 호성적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 김천은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5,943명)이 찾은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상무 축구단 창단 이래 세워진 온갖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억에 남을 한 해를 보냈다.
- 한 해의 성과를 인정받은 정정용 감독은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1 최우수감독상 부문에 김판곤 울산 감독, 윤정환 강원 감독과 이름을 올렸다.
[스포탈코리아=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정정용(55) 감독이 올 시즌 호성적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천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조영욱과 임상협에게 연이은 실점을 허용한 김천은 후반 중반 유강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호날두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같은 시간 펼쳐진 경기에서 강원FC가 포항스틸러스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준우승 타이틀 역시 넘어가게 됐다.
김천은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5,943명)이 찾은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상무 축구단 창단 이래 세워진 온갖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억에 남을 한 해를 보냈다. 승격 첫 시즌 3위에 안착하며 종전 기록인 상주상무의 2020시즌 4위(13승 5무 9패·승점 44)를 경신했고, 박승욱·김봉수가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는 등 겹경사가 쏟아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정용 감독은 "한 시즌 정말 즐겁게 잘 보냈다.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한 해를 되돌아보면 최선을 다했다"며 "춥거나 덥거나 지거나 이기거나 동요치 않고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3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순위였지만 앞으로 목표 설정을 하는 데 중요한 성과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교적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군인 신분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이끌어낸 비결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A+급은 아니더라도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가 모인 팀이 김천이다. 여기서 터닝포인트를 갖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어느 시점에는 성적을 내는 것보다 어려운 요소가 있더라. 아시다시피 (시즌) 중간에 전역하고, 훈련소 다녀와 몸 상태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류하는 등 쉽지만은 않았다"며 회상했다.
개인적으로 어떤 시즌을 보낸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군무원이다 보니 위병소를 나가기 전까지는 의도치 않게 잡혀있는 시간이 많다. 그 시간을 잘 이용한 부분이 도움이 됐다. 반강제지만 제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가 소소하게 있었다"며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 해의 성과를 인정받은 정정용 감독은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1 최우수감독상 부문에 김판곤 울산 감독, 윤정환 강원 감독과 이름을 올렸다. 욕심날법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의 몫이 컸다며 김판곤 감독 혹은 윤정환 감독이 받는 게 맞다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도 불참한다.
정정용 감독은 "저는 아닌 것 같다. 윤정환 감독이나 김판곤 감독이 받아야 한다.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 있지만 2019년(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지도자·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지도자 수상) 에 모든 걸 다 누렸다. 선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천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조영욱과 임상협에게 연이은 실점을 허용한 김천은 후반 중반 유강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호날두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같은 시간 펼쳐진 경기에서 강원FC가 포항스틸러스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준우승 타이틀 역시 넘어가게 됐다.
김천은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5,943명)이 찾은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상무 축구단 창단 이래 세워진 온갖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억에 남을 한 해를 보냈다. 승격 첫 시즌 3위에 안착하며 종전 기록인 상주상무의 2020시즌 4위(13승 5무 9패·승점 44)를 경신했고, 박승욱·김봉수가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는 등 겹경사가 쏟아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정용 감독은 "한 시즌 정말 즐겁게 잘 보냈다.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한 해를 되돌아보면 최선을 다했다"며 "춥거나 덥거나 지거나 이기거나 동요치 않고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3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순위였지만 앞으로 목표 설정을 하는 데 중요한 성과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교적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군인 신분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이끌어낸 비결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A+급은 아니더라도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가 모인 팀이 김천이다. 여기서 터닝포인트를 갖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어느 시점에는 성적을 내는 것보다 어려운 요소가 있더라. 아시다시피 (시즌) 중간에 전역하고, 훈련소 다녀와 몸 상태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류하는 등 쉽지만은 않았다"며 회상했다.
개인적으로 어떤 시즌을 보낸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군무원이다 보니 위병소를 나가기 전까지는 의도치 않게 잡혀있는 시간이 많다. 그 시간을 잘 이용한 부분이 도움이 됐다. 반강제지만 제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가 소소하게 있었다"며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 해의 성과를 인정받은 정정용 감독은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1 최우수감독상 부문에 김판곤 울산 감독, 윤정환 강원 감독과 이름을 올렸다. 욕심날법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의 몫이 컸다며 김판곤 감독 혹은 윤정환 감독이 받는 게 맞다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도 불참한다.
정정용 감독은 "저는 아닌 것 같다. 윤정환 감독이나 김판곤 감독이 받아야 한다.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 있지만 2019년(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지도자·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지도자 수상) 에 모든 걸 다 누렸다. 선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