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서울 이랜드 FC 서재민(21)이 운명의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서울 이랜드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운동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 전력 차이와 무관하게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승강 플레이오프의 매력이다.
[스포탈코리아=연희로] 배웅기 기자= 서울 이랜드 FC 서재민(21)이 운명의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운동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미 전석 매진돼 서울 이랜드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다. 무엇보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이 창단 이래 첫 강등 위기에 처했다. 반면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제친 서울 이랜드의 사기는 여느 때보다 높다. 충남아산FC 역시 대구FC와 1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전력 차이와 무관하게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승강 플레이오프의 매력이다.
결전을 이틀 앞둔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서울 이랜드에서는 K리그2 베스트일레븐 센터백 부문 후보 오스마르와 영플레이어 후보 서재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김도균 감독이 동행했다.
서울 이랜드는 두 선수 모두 각 부문 수상자로 등극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 중에서도 서재민은 당초 영플레이어 후보에 들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초 발표한 후보는 김정현(충북청주FC), 윤재석(전남드래곤즈), 채현우(FC안양) 3명이었으나 기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김정현 대신 서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서재민은 본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팬분들의 성원 덕에 신인으로서 한 번 탈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가 잘해 (상을) 받은 것은 아니다. 구단에서 팀이 없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고,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후보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이름이) 없더라. 실망하기보다는 팀 성적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느 날 팀 매니저 형께서 기사를 보고 정정됐다고 말씀해 주셨다. 잘못된 걸 바로잡았다는 생각에 정말 좋았다"며 웃었다.
이틀 뒤 전북과 일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상식보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 전북을 만날 것이라 예상했고, 저희가 결코 부족하거나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 준비도 잘 됐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22년 FC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시작한 프로 커리어였지만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다. 서재민은 두 시즌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방황했고, 계약이 만료돼 팀을 찾지 못하던 때 서울 이랜드의 깜짝 러브콜에 응답했다. 머지않아 김도균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났고, 풀 시즌을 소화한 첫 해에 영플레이어 영예를 안게 됐다.
서재민은 "많이 배우려 했고, 무엇보다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걸 잘 들으려고 했다. 서울과 코리아컵 경기부터 선발로 뛰게 됐는데 그때 2년 동안 같이 훈련해 본 팀을 상대로 만난 게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 지금도 기회를 많이 주신다. 아마 어린 선수의 패기 같은 걸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서울 이랜드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운동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미 전석 매진돼 서울 이랜드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다. 무엇보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이 창단 이래 첫 강등 위기에 처했다. 반면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제친 서울 이랜드의 사기는 여느 때보다 높다. 충남아산FC 역시 대구FC와 1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전력 차이와 무관하게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승강 플레이오프의 매력이다.
결전을 이틀 앞둔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서울 이랜드에서는 K리그2 베스트일레븐 센터백 부문 후보 오스마르와 영플레이어 후보 서재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김도균 감독이 동행했다.
서울 이랜드는 두 선수 모두 각 부문 수상자로 등극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 중에서도 서재민은 당초 영플레이어 후보에 들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초 발표한 후보는 김정현(충북청주FC), 윤재석(전남드래곤즈), 채현우(FC안양) 3명이었으나 기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김정현 대신 서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서재민은 본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팬분들의 성원 덕에 신인으로서 한 번 탈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가 잘해 (상을) 받은 것은 아니다. 구단에서 팀이 없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고,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후보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이름이) 없더라. 실망하기보다는 팀 성적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느 날 팀 매니저 형께서 기사를 보고 정정됐다고 말씀해 주셨다. 잘못된 걸 바로잡았다는 생각에 정말 좋았다"며 웃었다.
이틀 뒤 전북과 일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상식보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 전북을 만날 것이라 예상했고, 저희가 결코 부족하거나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 준비도 잘 됐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22년 FC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시작한 프로 커리어였지만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다. 서재민은 두 시즌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방황했고, 계약이 만료돼 팀을 찾지 못하던 때 서울 이랜드의 깜짝 러브콜에 응답했다. 머지않아 김도균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났고, 풀 시즌을 소화한 첫 해에 영플레이어 영예를 안게 됐다.
서재민은 "많이 배우려 했고, 무엇보다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걸 잘 들으려고 했다. 서울과 코리아컵 경기부터 선발로 뛰게 됐는데 그때 2년 동안 같이 훈련해 본 팀을 상대로 만난 게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 지금도 기회를 많이 주신다. 아마 어린 선수의 패기 같은 걸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