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의 명실상부 레전드로 거듭난 이청용(36)이 지난 5년을 되돌아봤다. 바야흐로 2020년, 당시 울산은 VfL 보훔에서 이청용을 영입하며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렇게 어느덧 5년이 흘렀고, 이청용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 및 K리그1 3연패(2022~2024) 주역으로 우뚝 섰다.

[현장목소리] '재계약→울산서 최장 근속' 이청용의 회상, "이렇게 오래 뛸 줄 상상 못해"

스포탈코리아
2025-01-07 오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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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울산 HD의 명실상부 레전드로 거듭난 이청용(36)이 지난 5년을 되돌아봤다.
  • 바야흐로 2020년, 당시 울산은 VfL 보훔에서 이청용을 영입하며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그렇게 어느덧 5년이 흘렀고, 이청용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 및 K리그1 3연패(2022~2024) 주역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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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인천공항] 배웅기 기자= 울산 HD의 명실상부 레전드로 거듭난 이청용(36)이 지난 5년을 되돌아봤다.

바야흐로 2020년, 당시 울산은 VfL 보훔에서 이청용을 영입하며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렇게 어느덧 5년이 흘렀고, 이청용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 및 K리그1 3연패(2022~2024)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22시즌에는 K리그1 별 중의 별로 빛나며 생애 첫 MVP 영예를 안았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4연패와 더불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모든 대회에서 호성적을 꿈꾼다. 부임 후 첫 풀 시즌을 치르는 김판곤 감독은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도 베테랑의 필요성을 등한시 여기지 않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이청용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오랜 동행을 약속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울산에서 최소 여섯 시즌을 활약하게 됐다. 이청용은 2009년 여름 볼턴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고 2015년 겨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다섯 시즌 반을 뛴 바 있다. 개인 최장 근속 기록 경신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조현우, 김기희와 함께 울산 내부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몸담은 선수가 됐다.



이청용은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울산이 문정인, 윤종규, 박민서, 이진현, 윤재석, 허율, 이희균 등 비교적 젊은 피를 수혈하며 체질 개선을 꾀한 만큼 이청용을 비롯한 베테랑들의 어깨가 무겁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청용은 "울산을 위해 더 뛸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계약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특히 팬분들이 5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이 가장 컸다. 정말 행복했고, 그 행복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재계약을 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울산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 오래 뛸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벌써 6년 차가 됐다. 함께 좋은 시기를 많이 보냈다. 이번 시즌에도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K리그1) 3연패로 동기부여가 떨어진다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팀 내 최고참으로서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베테랑들이 떠나면서 젊은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베테랑의 빈자리를 메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봤을 때 어려울 수 있다. 이번 전지훈련이 더욱 중요한 이유"라며 "선수들과 하루빨리 가까워지고 친해져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2010년대 초반 뭇 축구팬들의 새벽을 책임지며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청용은 어느새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다. 절친한 구자철과 박주영 또한 지난 시즌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이청용 입장에서도 미래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을 시기다.

이청용은 "자철이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어릴 때부터 같이 성장해 왔는데 벌써 은퇴를 고민할 나이가 됐다. 저도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 모르겠지만 축구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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