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로컬 보이 김륜성(22·제주SK FC)이 10년 만에 고향 제주로 돌아왔다.
- 올겨울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제주에 둥지를 튼 김륜성은 제주가 자랑하는 로컬 보이다.
- 스포탈코리아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 일본 가고시마 출국을 앞둔 김륜성을 만났다.
[SPORTALKOREA=인천공항] 배웅기 기자= '로컬 보이' 김륜성(22·제주SK FC)이 10년 만에 고향 제주로 돌아왔다.
올겨울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제주에 둥지를 튼 김륜성은 '제주가 자랑하는 로컬 보이'다. 물론 제주 유소년팀 출신은 아니지만 제주서초 시절 KBS에서 방영한 '날아라 슛돌이 4기'에 출연해 어린 나이에도 번뜩이는 모습으로 주목받았고, 기량을 인정받아 포항 U-15 포항제철중에 진학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김륜성은 2021년 포항 U-18 포항제철고 졸업 후 곧장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다. 입단 첫 시즌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18경기를 소화했고, 이듬해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해 김천상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23년 12월 전역을 명받고 지난 시즌 포항에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나섰지만 같은 포지션의 완델손이라는 벽은 너무 높았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산아이파크로 임대 이적했고, 짧은 기간 동안 10경기 3도움을 올리며 조성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스포탈코리아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 일본 가고시마 출국을 앞둔 김륜성을 만났다. 점심 식사시간인데다 선수단 일정이 워낙 빠듯한지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다.
"휴식기 때 가족과 많은 시간 보냈고, 제주 합류 전에는 개인 운동 열심히 했다"며 근황을 공개한 김륜성은 "포항에서는 완델손이라는 뛰어난 경쟁자가 있어 기회를 받기 어려웠다. 임대를 결심한 결정적 계기였고, 부산에서는 꾸준히 경기 뛰면서 기량과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제주 이적을 마음먹은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몇 팀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제주에서 뛰는 게 꿈이었고, 가족이 있기도 해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제주가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김륜성은 말로만 듣던 '호랑이' 김학범 감독을 처음 맞닥뜨리게 됐다. 첫인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질문. 이에 대해서는 "저도 엄청 무서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편하시고 재밌으시더라"며 웃었고, "감독님께서 많이 강조하시는 부분이 '간절함'이다. 또 전술을 더욱 디테일하게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다. 제주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해봤지만 체력적인 부분에 초점을 둬 아직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다. 일본 가봐야 알지 않을까"라고 살짝 두려운 듯 말끝을 흐렸다.
마지막으로 김륜성은 올 시즌 대표팀 발탁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륜성은 "개인적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대표팀에 가고 싶다. 팀적인 목표는 ACL 진출"이라며 "제가 고향에 와 이렇게 축구하게 됐다. 로컬 보이로서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고 제주도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제주도민이 되고 싶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SK FC 제공
올겨울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제주에 둥지를 튼 김륜성은 '제주가 자랑하는 로컬 보이'다. 물론 제주 유소년팀 출신은 아니지만 제주서초 시절 KBS에서 방영한 '날아라 슛돌이 4기'에 출연해 어린 나이에도 번뜩이는 모습으로 주목받았고, 기량을 인정받아 포항 U-15 포항제철중에 진학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김륜성은 2021년 포항 U-18 포항제철고 졸업 후 곧장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다. 입단 첫 시즌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18경기를 소화했고, 이듬해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해 김천상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23년 12월 전역을 명받고 지난 시즌 포항에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나섰지만 같은 포지션의 완델손이라는 벽은 너무 높았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산아이파크로 임대 이적했고, 짧은 기간 동안 10경기 3도움을 올리며 조성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스포탈코리아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 일본 가고시마 출국을 앞둔 김륜성을 만났다. 점심 식사시간인데다 선수단 일정이 워낙 빠듯한지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다.
"휴식기 때 가족과 많은 시간 보냈고, 제주 합류 전에는 개인 운동 열심히 했다"며 근황을 공개한 김륜성은 "포항에서는 완델손이라는 뛰어난 경쟁자가 있어 기회를 받기 어려웠다. 임대를 결심한 결정적 계기였고, 부산에서는 꾸준히 경기 뛰면서 기량과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제주 이적을 마음먹은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몇 팀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제주에서 뛰는 게 꿈이었고, 가족이 있기도 해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제주가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김륜성은 말로만 듣던 '호랑이' 김학범 감독을 처음 맞닥뜨리게 됐다. 첫인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질문. 이에 대해서는 "저도 엄청 무서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편하시고 재밌으시더라"며 웃었고, "감독님께서 많이 강조하시는 부분이 '간절함'이다. 또 전술을 더욱 디테일하게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다. 제주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해봤지만 체력적인 부분에 초점을 둬 아직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다. 일본 가봐야 알지 않을까"라고 살짝 두려운 듯 말끝을 흐렸다.
마지막으로 김륜성은 올 시즌 대표팀 발탁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륜성은 "개인적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대표팀에 가고 싶다. 팀적인 목표는 ACL 진출"이라며 "제가 고향에 와 이렇게 축구하게 됐다. 로컬 보이로서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고 제주도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제주도민이 되고 싶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SK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