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K리그 역사상 가장 뜨거울 연고 더비가 막을 올린다.
- FC서울과 FC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 김기동 서울 감독과 유병훈 안양 감독 역시 이번만큼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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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K리그 역사상 가장 뜨거울 '연고 더비'가 막을 올린다.
FC서울과 FC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오랜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두 팀의 첫 K리그 맞대결이다. 지난 2012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안양은 13년 가까이 서울 하나만 바라보며 칼을 갈아왔다. K리그 팬이라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연고 논란'이 양 팀을 감싸는 최대 화두다.
서울은 전신 안양LG치타스 시절이던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기며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20년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갑론을박이 분분하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서울은 공공의 적 취급을 받았다. 서울 측이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을 언급하며 연고 '이전'이 아닌 '복귀'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안양 측은 연고 '정착'을 약속한 만큼 도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평생 매듭지어지지 않을 문제를 안고 오랜 시간 장외 설전을 벌여온 두 팀은 이제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김기동 서울 감독과 유병훈 안양 감독 역시 이번만큼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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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제주SK FC 원정길에 올라 0-2로 패하며 예기치 못한 일격을 허용했다. 안양은 모따의 결승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상대적 강팀으로 평가받는 서울 입장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4-2-3-1 포메아션을 꺼내 들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키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이승모, 기성용, 손승범, 린가드, 정승원, 조영욱이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백종범, 김진야, 이시영, 이한도, 황도윤, 루카스, 강성진, 문선민, 김신진이 이름을 올렸다.
유병훈 감독의 안양은 4-4-2 포메이션으로 응수한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 이창용, 김동진, 이태희, 토마스, 김정현, 강지훈, 리영직, 채현우, 마테우스, 모따가 출전한다.
대기 명단에는 황병근, 김영찬, 야고, 최성범, 한가람, 김운, 에두아르도, 문성우, 주현우가 포함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