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부천 넘어 코리아컵 16강 무대 밟는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주SK FC가 부천FC1995를 넘어 16강 무대로 향하는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제주SK는 오는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코리아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해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무대다. 우승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얻는다.

최근 두 시즌 연속 4강전에서 포항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제주SK는 올 시즌 심기일전을 통해 역사상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부천과는 지난 2020시즌 이후 첫 맞대결이다. 제주SK는 2020시즌 K리그2 소속 당시 부천과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두 차례 원정 경기 역시 승리를 챙겼다. 다만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돼 관중 앞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코리아컵에서도 최초로 조우한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20일 포항전까지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해야 한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주전들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높일 계획이다. 직전 전북현대전(1-1 무승부)에 출전하지 않은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 주말 포항전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승부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항상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온 만큼 이번에도 제주SK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제주SK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