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이적 시장의 끝이 보이는데 웨스트햄이 아직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 웨스트햄은 라이스 대체자로 EPL 프리킥 대장 제임스 워드-프라우스(28)를 낙점했다.
- 큰돈이 생겼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리는 사이에 이적 시장이 끝나가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이적 시장의 끝이 보이는데 웨스트햄이 아직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이번엔 아약스에 선수를 뺏겼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메일’은 “아약스가 맨체스터 시티의 카를로스 보르헤스(19) 영입에 근접했다. 웨스트햄이 그를 노렸지만 아약스가 하이재킹했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UECL 우승으로 인해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땄다.
더 큰 유럽대항전을 나가는 웨스트햄에 기대가 모아졌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데클란 라이스(24)가 아스널로 이적했지만, 대가로 우리 돈 약 1,725억을 받았다. 유럽대항전을 겨냥해 대대적인 보강이 예상됐지만 아니었다.
웨스트햄은 라이스 대체자로 ‘EPL 프리킥 대장’ 제임스 워드-프라우스(28)를 낙점했다. 프리킥 능력으로 유명세를 떨친 워드-프라우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번의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고, 현재 단 1골 차로 데이비드 베컴의 기록을 추격하고 있다.
워드-프라우스를 손에 넣는다면 세트피스라는 강력한 무기가 생기기 때문에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웨스트햄에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적료가 맞지 않았다. 서로가 생각하는 선수 가치의 차이가 컸다.
웨스트햄은 워드-프라우스의 이적료를 2,500만 파운드로 책정했다. 우리 돈으로 약 410억 원이다. 그러나 사우스햄튼은 이를 거절했다. 사우스햄튼 입장에선 강등되는 마당에 주축 선수까지 잃는 것이었다. 최대한 많은 돈을 받아야 했다.
사우스햄튼은 약 4,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657억 원을 원했다. 웨스트햄은 워드-프라우스가 그 정도로 가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 첼시의 코너 갤러거 등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 선수들 영입마저 큰 진전이 없었다.

이번엔 공격 보강을 위해서 맨시티 아카데미에서 유망한 재능이라고 평가받는 보르헤스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웨스트햄이 1,400만 파운드(한화 약 232억 원)를 제안하고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아약스가 1,700만 파운드(281억 원)를 내밀었다.
지금까지 웨스트햄의 영입은 전혀 없다. 큰돈이 생겼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리는 사이에 이적 시장이 끝나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