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이적료 900억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홋스퍼로 향했다.
-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치는 등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먹튀라는 별명이 생겼다.
- 번리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아닌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배치한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먹튀 공격수가 기회를 잡는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이적료 900억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홋스퍼로 향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치는 등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먹튀라는 별명이 생겼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히샬리송에게 또 기대를 걸었다.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대안으로 거론됐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기대감이 형성됐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토트넘은 골머리를 앓았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히샬리송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번리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아닌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배치한 것이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었다.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중앙이든 측면이든 뛸 수 있다.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에서 정말 이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또 다른 스릴 넘치는 공격 플레이 루트다. 해트트릭은 케인 이적 후 생각했던 것만큼 비참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제임스 메디슨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손흥민이 득점을 하는 활약으로 케인 의존도에 대한 과도한 불평은 거의 증발했다”며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재미를 본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활용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기자 브라운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걸 지켜본 히샬리송은 불이 타오를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놀랄 수 있지만,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해서 이번 시즌 고정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히샬리송은 조만간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처음 영입했을 때 기대했던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