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라고 치켜세웠다.
- 바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던 아탈란타 BC의 로메로였다.
- 토트넘은 로메로 덕분에 현재 리그에서 4경기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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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라고 치켜세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를 오랜 기간 책임졌던 센터백 듀오는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였다. 베르통언은 2013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고 2년 뒤인 2015년 알데르베이럴트가 합류했다. 아약스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도 ‘영혼의 단짝’을 형성했다. 두 선수는 빠른 발과 뛰어난 빌드업 능력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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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통언은 2020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알데르베이럴트는 1년 뒤인 2021년 카타르 알두하일 SC로 이적했다. 순식간에 주축 수비수 2명을 잃은 토트넘은 2021년 여름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했다. 바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던 아탈란타 BC의 로메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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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21/22시즌 로메로는 저돌적인 수비 스타일과 넓은 수비 범위, 빠른 스피드로 단숨에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해당 시즌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30경기에 출전해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 로메로는 토트넘에 완전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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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로메로는 토트넘 수비가 리그에서 63실점을 허용하며 붕괴된 와중에 수비진에서 고군분투했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로메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손흥민의 뒤를 받치며 토트넘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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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현재 토트넘 수비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자원이다. 그는 신입생 미키 반 더 벤과 함께 뛰어난 수비 실력을 보이며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 덕분에 현재 리그에서 4경기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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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로메로의 경기력은 빛났다. 그는 에콰도르전에서 선발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이 경기에서 로메로는 90분 동안 태클 7개,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1회, 경합 승리 7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를 기록했다. 로메로는 로드리고 데 파울 다음으로 높은 평점인 8.0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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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메시도 로메로에게 극찬을 보냈다. 메시는 경기 후 “나에게 로메로는 지금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오늘밤 그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그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시의 인정을 받은 로메로에 대해 토트넘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