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감독이었으면 졌을 것”…포스테코글루가 바꾼 토트넘의 정신력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토트넘 훗스퍼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셰필드의 구스타보 하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일격을 당했다. 득점 이후 수비로 무게중심을 옮긴 셰필드를 뚫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시간 지연 행위까지 나왔다. 셰필드의 웨스 포드링엄 골키퍼는 골킥을 의도적으로 늦게 처리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셰필드 선수들 일부는 몸싸움 과정 중 쓰러져 경기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오프사이드에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교체로 투입된 브레넌 존슨은 후반 42분 셰필드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위에 그쳤다.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는 공격으로 셰필드를 압박했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에 이어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까지 투입하면서 역전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득점까지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헤딩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여기에 쿨루셉스키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달라진 토트넘의 정신력이 화제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경기 직후 “토트넘은 오늘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도했다면 결코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셰필드를 상대로 좌절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을 고수하면서 계속해서 셰필드를 공격했다. 토트넘은 올시즌에 실패할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토트넘의 끈기를 높게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