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이 영국 공영 방송 BBC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 뽑히는 경사를 누렸다.
- EP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3/24시즌 EPL 6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 EPL에서 260골을 넣으며 EPL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앨런 시어러가 이 명단을 뽑았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손흥민이 영국 공영 방송 ‘BBC’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 뽑히는 경사를 누렸다.
EP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3/24시즌 EPL 6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EPL에서 260골을 넣으며 EPL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앨런 시어러가 이 명단을 뽑았다.

시어러는 6라운드 이주의 팀으로 11명을 골랐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였다. 수비수는 키어런 트리피어-제임스 타코우스키-조니 에반스-스벤 보트만이었다. 3선은 압둘라예 두쿠레-이브 비수마였고 2선은 필 포든-미토마 카오루-앤서니 고든이 구성했다. 최전방은 스트라이커는 손흥민이었다.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였다.


손흥민은 당당히 최전방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EPL 6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넣었다. 후반 10분에는 조르지뉴에게서 볼을 뺏은 매디슨의 스루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북런던 더비를 통해 손흥민은 여러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15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 로빈 반 페르시를 제치고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4위에 등극했다. 유럽 입성 후 199골을 넣은 손흥민은 통산 200골에 단 한 골만 남겨두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리더로서, 선수로서 놀라웠다. 그는 위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그를 9번 공격수로 기용했고 그는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팀을 위하는 선수고 놀랍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첫 번째 골에서 움직임이 환상적이었다. 두 번째 골에서는 뛰어난 평정심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어러가 손흥민의 두 골이 모두 손흥민의 능력 덕분이라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EPL 사무국의 이주의 팀에 포함된 건 두 번째다. 손흥민은 3라운드 이주의 팀에서도 시어러의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해트 트릭을 달성하며 토트넘의 5-2 대승에 크게 공헌했다.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2골을 넣은 덕분에 토트넘은 아스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손흥민과 함께 팀 동료인 이브 비수마도 시어러의 선택을 받았다. 비수마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일본 출신 미토마 카오루도 이주의 팀에 뽑혔다. 미토마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2골을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미토마 덕분에 본머스에 3-1로 승리했다. 아스널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매디슨은 제외됐다.

한편 시어러는 자신이 뛰었던 뉴캐슬에서 트리피어, 보트만, 고든 3명을 뽑았다. 뉴캐슬은 25일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6라운드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트리피어는 3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해트 트릭을 이뤄냈다. 트리피어는 EPL 역사상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3번의 헤더 득점을 도운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에 앞서 ‘BBC’의 이주의 팀에도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비수마 역시 BBC와 EPL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BBC 이주의 팀에는 이름이 없었던 미토마는 EPL의 선택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시어러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EPL 공식 SNS/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