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이었지만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는 SSC 나폴리가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출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 나폴리가 현재 감독인 루디 가르시아와 결별한다면 콘테를 최우선 순위로 정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 루치아노 스팔레티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이었지만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는 SSC 나폴리가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출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올해 초 토트넘에서 해임된 후 감독직 복귀가 거론되고 있다. 나폴리가 현재 감독인 루디 가르시아와 결별한다면 콘테를 최우선 순위로 정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의 지난 시즌은 구단 역사에 남을 만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핵심 수비수 김민재 등이 팀의 중심을 잡으며 나폴리에 우승을 안겨줬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지난 시즌만큼 강하지 않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와 결별하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자 나폴리는 휘청이고 있다. 2023/24시즌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 A 4승 2무 2패(승점 14)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완전히 추락하진 않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다소 상실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가르시아 감독의 거취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9일(한국시간)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 피오렌티나와의 홈 경기에서 진 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가르시아 감독과 계속 동행할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가르시아 감독을 해임한다면 유력하게 거론되는 차기 감독은 콘테다. 콘테는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감독이다. 2011/12시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 A 무패 우승을 이뤄낸 뒤 2012/13시즌, 2013/14시즌에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EPL의 첼시에서도 2016/17시즌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도 2020/21시즌 세리에 A 1위에 올랐지만 이후 행보는 좋지 못하다. 2021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는 2021/22시즌 토트넘을 리그 4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선물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답답한 전술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 3월 사우스햄튼전 이후 선수들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한 뒤 경질됐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1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나폴리 주제에 관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을 떠난 후 오랜 기간 무직 생활을 했던 콘테가 나폴리행을 선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