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의 먹튀 공격수를 향한 신랄한 비판이다.
-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먹튀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 하지만,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먹튀 공격수를 향한 신랄한 비판이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치러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하고 EPL 무패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동시에 선두를 유지했다.
토트넘 출신으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라디오 ‘토크 스포츠’를 통해 경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오하라는 “히샬리송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상당한 신음 소리가 들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최고의 선수이며 브라질 대표팀의 스타다. 뛰길 원하며 뜻을 이루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공이 왔을 때 잡으려 하지 않고 코너로 돌아가려고 했다”며 플레이를 꼬집었다.
이와 함께 “히샬리송은 지금 당장 데려갈 팀이 아무도 없다”며 부진한 퍼포먼스를 지적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900억이었기에 기대가 상당했다.
히샬리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먹튀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이렇다 할 존재감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제대로 된 보강을 하지 못한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풀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이후 이렇다 할 임팩트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는 중이다. 먹튀 공격수 이미지만 생겼다.
히샬리송은 향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코틀랜드 전설 알리 맥코이스트는 “히샬리송은 매우 실망스러운 선수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히샬리송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라는 걸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충분하게 보지 못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히샬리송이 부진한 사이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손흥민이 꿰찼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골 행진 시작은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다. 당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매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매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매디슨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리버풀의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9월 6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PL 이달의 선수상으로 보상을 받았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후 간결한 드리블 이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 통산 152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후반 21분 매디슨과 브레넌 존슨으로 연결된 패스를 받은 후 간결한 슈팅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8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 스포츠, 클러치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