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성사 직전에 불발됐다.
-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 첼시의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하기 직전이었다고 전했다.
- 한 시즌 3개의 팀에서 뛰는 것이 불가하다는 규정으로 인해 첼시는 쿠쿠렐라가 1월 복귀하더라도 매각을 할 수 없어 맨유의 제안을 수락하지 못한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성사 직전에 불발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 “첼시의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하기 직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11시간 협상 후 결렬됐고 맨유는 세르히오 레길론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왼쪽 측면 수비 보강에 나섰다. 전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후 영입에 나섰다.
맨유는 루크 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백업 자원으로 평가받는 타이럴 말라시아도 다친 이후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맨유가 점찍은 적임자는 첼시의 쿠쿠렐라였다.
쿠쿠렐라는 작년 8월 브라이튼 알비온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빠른 스피드, 체력, 활발한 공격 가담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했다.
쿠쿠렐라의 이적료가 약 935억에 달했기에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했다.
쿠쿠렐라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고 힘 빠지는 공격력으로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쿠쿠렐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었고 첼시에 잔류했다.
쿠쿠렐라는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초반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첼시의 쿠쿠렐라에 이어 모이세스 카이세도까지 브라이튼 알비온에서 영입한 2명의 선수가 모두 실패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사기를 당했다’는 한 팬의 하소연이 있기도 했다.


맨유는 쿠쿠렐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첼시와 협상을 진행하는 등 진심을 보였다.
맨유의 쿠쿠렐라 영입 조건은 임대였다. 쇼와 말라시아가 복귀하는 1월까지만, 계약하길 원했고 이후 파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상황이 꼬였다. 쿠쿠렐라가 첼시 소속으로 지난 8월 31일 AFC 윔블던과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한 시즌 3개의 팀에서 뛰는 것이 불가하다는 규정으로 인해 첼시는 쿠쿠렐라가 1월 복귀하더라도 매각을 할 수 없어 맨유의 제안을 수락하지 못한 것이다.
쿠쿠렐라를 놓고 첼시와 협상이 틀어진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 소속 세르히오 레길론 임대로 영입하면서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
한편, 맨유 이적이 불발된 후 첼시에 잔류한 쿠쿠렐라는 환골탈태했다.
쿠쿠렐라는 벤 칠웰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틈을 활용해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고 다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경기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ootball Transfer, Barlebo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