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4-2 승리했다. 지로나는 이번 승리로 리그 1위(승점 41점)로 도약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쟁쟁한 팀들을 누르고 라리가 1위에 올랐다.

이제는 돌풍이 아니다... 지로나, 구단 역사상 바르셀로나 상대 첫 승리→1위 도약

스포탈코리아
2023-12-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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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지로나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4-2 승리했다.
  • 지로나는 이번 승리로 리그 1위(승점 41점)로 도약했다.
  • 승점 3점을 추가한 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쟁쟁한 팀들을 누르고 라리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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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지로나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이겼다. 동시에 리그 1위에 위치했다.

지로나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4-2 승리했다. 지로나는 이번 승리로 리그 1위(승점 41점)로 도약했다.

선제골은 지로나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빅토르 치한코우가 바르셀로나 뒷공간으로 침투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아르템 도우비크가 패스를 받아 가볍게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도 추격했다. 전반 1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하피냐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로나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40분 미겔 구티에레스가 드리블을 이용해 문전으로 접근하더니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로나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5분 발레리 페르난데스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헤더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등진 채 터닝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지로나가 바르셀로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스투아니가 사비우의 크로스를 차넣으며 2골 차로 격차를 벌렸다.



지로나의 4-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쟁쟁한 팀들을 누르고 라리가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지로나의 돌풍이 대단하다. 1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1-1로 비기면서 애매하게 시작했으나 그 이후 6연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헤타페를 만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멀티골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세비야를 상대로 3라운드에서도 2-1 승리를 만들었다. 라스팔마스를 상대로 한 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고, 5라운드에서 그라나다를 만나 4-2로 눌렀다.

그다음 경기에선 마요르카에 5골을 몰아치며 5-3 승리를 만들었다. 7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선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8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0-3 완패했으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이후 공식전에서 무려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10경기 동안 9승 1무를 기록했다. 딱 한 번 나온 무승부는 14라운드 아틀레틱 크루브와 경기였다.

시즌 초반엔 일정이 비교적 쉽다는 이유로 ‘단순 돌풍’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로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이 아니다. 한국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으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백승호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몸담으며 국내에 소개됐다. 현재 지로나 B팀에서 한국인 윙어 김민수가 활약 중이다.



순항의 가장 큰 이유로 지로나 미첼 산체스 감독이 꼽힌다. 미첼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지로나에 부임해 팀을 승격시켰다.

지난 시즌엔 28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승부, 3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이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엔 구단 역사에 남을 초반 페이스를 이끌고 있다.

물론 선수들의 활약도 주요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5경기 8골 4도움을 몰아친 아르템 도우비크를 비롯해 사비오, 알레시 가르시아, 이반 마르틴 등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만약 지로나가 지금 같은 흐름을 계속 유지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넘어 라리가 우승까지 노릴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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