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한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정상급 센터백이었던 조르조 키엘리니가 현역 은퇴를 암시했다.
-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출신 수비수 키엘리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컵 결승전이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였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561경기 36골 26도움을 기록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한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정상급 센터백이었던 조르조 키엘리니가 현역 은퇴를 암시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출신 수비수 키엘리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컵 결승전이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였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키엘리니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LA FC)는 10일 콜럼버스 크루와의 MLS 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키엘리니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MLS 컵을 제패했던 LA FC는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후 키엘리니는 이제 축구화를 벗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아름다운 여정이었다. 불행하게도 나는 두 팀 중 하나는 질 수밖에 없다고 어제도 말했는데 그게 내가 됐다. 나는 매우 집중했었다. 이제 난 내 가족들과 시간을 즐기고 이탈리아로 돌아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결정을 내린 후 바꾸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의 레전드라 말해도 손색이 없는 수비수다. 2005년 7월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던 그는 유벤투스에서만 무려 17년을 뛰었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561경기 36골 26도움을 기록했다. 2010년대에는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바르찰리와 함께 철벽 수비진을 구축하며 구단에 황금기를 안겨주기도 했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에서 세리에 A 9회, 코파 이탈리아 5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5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1/12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유벤투스의 세리에 A 9연패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2004년 11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였던 그는 117경기를 소화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키엘리니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했고 세 번의 유럽축구선구권대회(유로)에 출전했다. 유로 2020에선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