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조기 퇴근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가운데 사우디 축구협회 회장까지 나서 만치니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에 따르면 야세르 알 미샬 사우다 축구협회 회장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만치니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아시안컵]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 만치니 '셀프 조퇴' 논란에 사우디 축협 회장 격노

스포탈코리아
2024-01-31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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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조기 퇴근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 이러한 가운데 사우디 축구협회 회장까지 나서 만치니의 행동을 비판했다.
  •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에 따르면 야세르 알 미샬 사우다 축구협회 회장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만치니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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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조기 퇴근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가운데 사우디 축구협회 회장까지 나서 만치니의 행동을 비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와 120분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스코어 4-2) 끝에 승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사우디는 조별 예선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F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을 상대로 후반전 시작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선제골을 기록한 사우디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철통 방어에 들어갔지만 종료 직전 한국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부차기에서 2명의 키커가 한국의 수문장 조현우에게 막혀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팽팽했던 승부와 별개로 가장 주목받은 장면은 만치니 감독의 돌발 행동이었다. 승부차기에서 3번과 4번 키커가 연달아 실패하자 만치니 감독은 한국의 4번 키커 황희찬의 킥을 보지 않고 그대로 짐을 싸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직 경기가 완전히 끝나지도 않았는데 만치니 감독은 조기 퇴근을 하고 라커룸을 향한 것이다.


만치니 감독의 돌발 행동에 대해 사우디 축구협회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에 따르면 야세르 알 미샬 사우다 축구협회 회장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만치니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어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와 논의하고, 협회는 최선의 조치가 무엇인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SPN 등 매체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조기 퇴근에 대해) 사과드린다. 순간 자제력을 잃었다.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굴고 싶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은 많이 발전하고 있다"며 사우디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앞서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 전날 열린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불참해 AFC로부터 1만 달러(약 1,33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치니는 또 한 번 논란이 될 행동으로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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